김명산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장
김명산 마천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장
“LH와 싸워 조합원 손실 429억 막아내 조합설립인가 받으면서 재개발 공들여”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5.09.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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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신도시 연계길 반대
8년동안 탄원과 민원
주민 재산 지켜냈죠

서울 송파구 마천4재정비촉진구역이 뉴타운으로 지구지정을 받은 지 약 10년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마천4구역은 정비구역 내부를 관통하는 위례신도시와의 연계길 계획으로 인해 LH공사와 마찰을 빚어오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LH의 계획을 수용할 경우 아파트 1개동을 지을 수 없어 조합원 평균 분담금이 약 7천500만원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최선봉에서 해결한 사람이 바로 김명산 조합장이다.

김 조합장은 기존 추진위원장직을 맡아오면서 수차례 공공기관과의 협의 끝에 자칫하면 조합원 손실로 이어질 뻔 했던 약 429억원을 지켜낸 장본인이다.

▲최근 창립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우선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마천4구역 재개발사업에 동참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조합장으로 당선된 만큼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을 향한 막중한 책임감도 따르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과 관련된 사업이니 만큼 많은 개발이익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사업을 이끌겠다. 앞으로 진행해야 할 일들 중에는 사업시행인가, 시공자선정, 관리처분인가 등 더 힘겨운 절차들이 남아있다.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사업 추진 경과는

마천4구역은 지난 2005년 서울시의 3차 뉴타운으로 지정돼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이후 실태조사를 거쳐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61.42%의 높은 동의율로 추진위원회승인을 받았다. 실태조사 당시의 상황만 살펴봐도 재개발사업 진행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압도적이었다는 점이 증명됐다.

당시 해제요청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8%를 조금 넘기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7월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9.2%의 동의율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다. 특히 마천4구역은 위례신도시와의 연계길로 인해 거대 공기업인 LH공사를 상대로 수년간 계속 싸워올 수밖에 없었다. 이는 LH의 주장대로 사업을 진행하면 마천4구역 내 아파트 한 개 동을 건립할 수 있는 면적이 도로로 채워지면서 조합원 평균 7천500만원의 분담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체 사업 손실 규모액으로는 약 429억원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국토교통부와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 여러 공공기관에 탄원서와 민원을 제출했다. 결국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려운 협의 과정을 거쳐 주민들에게 닥쳐올 막대한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열악한 주거환경 상황은

주택이 노후돼 여름철에 비가 오면 물이 새고 곰팡이가 생긴다. 겨울에는 수도와 보일러가 동파돼 정상적인 생활이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도로가 비좁아 화재나 대형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곳도 구역 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마천4구역 주민들은 재개발사업에 적극 동참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하루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7월 11일 개최된 조합 창립총회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조합설립인가로 인해 주민들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는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빠른 사업추진을 기대하면서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다.

▲아파트 건립 시 입지조건에 대한 장점도 부각되고 있는데

마천4구역은 아파트 건립시 개선된 주거환경과 더불어 쾌적한 자연환경의 혜택도 보장받을 수 있는 마지막 강남권 개발구역이라고 자부한다. 우

선 마천4구역은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된 남한산성이 인접해 있어 서울의 중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녹지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약 2만평에 달하는 위례신도시와도 연계돼 공원, 병원, 상가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집행부를 믿고 성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사업이 완료되기 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조합장으로서도 소신껏 묵묵히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조합원님의 소중한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

또 정보공개에도 착실히 임하면서 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 여기에 조합을 법과 절차에 맞춰 원칙을 지키면서도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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