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동 광천동 주택재개발 조합장
박선동 광천동 주택재개발 조합장
“선수촌 후보지 활용되는 게 목표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이익극대화”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10.28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중에 조합원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이를 위해 광주 서구의 중심이자 광주의 관문인 광천동을 반드시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광천동구역의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박선동 조합장이 밝힌 포부다. 박 조합장은 재개발을 통해 광천동을 광주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그동안 참고 기다려준 조합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개발 추진과정은 어땠나

우리 구역은 사업초기부터 결성된 비대위의 조직적인 반대로 사업을 한 발짝도 뗄 수 없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주민들이 사업을 다시 추진해 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당시 부위원장이던 제가 위원장으로 선임돼 사업을 이끌게 됐다.

우선 저를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펀드를 조성해 운영비를 마련했고, 비대위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 결과 사업을 맡은 지 1년여 만에 조합설립동의율 75%를 달성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소감은

조합설립인가를 받기까지 일부 반대파 주민들이 발목잡기를 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로 합의를 했는데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각종 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사건건 방해를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집행부를 믿어주신 덕에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합설립인가라는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성공재개발을 위한 사업추진 방침은

20년이 흘러도 명품이라고 불릴 수 있는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설계를 포함해 사업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또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면서 필요한 요소에는 합리적으로 비용을 투입함으로써 사업성을 높이고 조합원 분담금을 절감시키겠다. 아울러 신뢰가 근본이 되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우선 최대 현안은 시공자를 선정하는 업무다. 현재 입찰공고를 냈고, 현장설명회까지 마친 상태다. 따라서 내달 입찰을 마감하면 그 결과에 따라 연말에는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이주 및 철거 등이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018년 9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일정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는 2019년에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선수촌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건설사간 최대 4개사만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정한 이유는

무분별한 담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과거 우리 구역은 무려 7개사를 시공자로 선정했던 전례가 있다. 그렇다보니 어떤 사안에 대해 협의를 하더라도 건설사간 의견이 달라 조율하는데 애를 먹었다. 따라서 수월한 의사소통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건설사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숫자를 규정하게 됐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는 조합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광주에서는 5곳이 맞물려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구역들이 동시에 분양을 하게 되면 약 1만5천가구 정도의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른 곳보다 먼저 분양을 해야 한다. 따라서 사업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당부 드린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