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투자 전략
재건축·재개발 투자 전략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5.10.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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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이 과거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호황을 이루는 시기였다면 지금은 지역적인 편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분양한 대구의 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인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197세대 모집에 12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622.2대 1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부산에서도 남구의 대연7구역 재개발의 일반분양 481세대 모집에 14만4천458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300.33대 1을 나타냈다.

반면, 수도권 외곽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소위 ‘죽’을 쑤고 있어 앞의 상황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양주신도시에 분양한 양주e편한세상은 청약결과 1순위가 아닌 2순위에 마감됐으며, 경기도 평택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평택용이(신흥지구1BL)는 미달되는 사태까지 낳았다.

이뿐 아니라 김포한강신도시 레이크에일린의뜰, 남양주 우방아이유쉘,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용인죽전힐데스하임, 파주운정롯데캐슬파크타운2차 등은 모집가구를 채 채우지 못하고 미달로 마감됐다.

앞의 분양성공과 실패 사례 중 청약자가 몰린 대부분의 곳은 재건축·재개발사업지로 도심지에 위치해 3대 인프라라 일컫는 교육, 교통, 쇼핑 등의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췄다는 점이며, 반면 도심외곽에 분양한, 신도시와 인접지역 분양아파트는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불편함이 청약수요자들의 마음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가 완공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도시 분양이 크게 호전됐던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지난 9월까지 약 1년간 공급됐던 신도시 아파트 공급은 준공이 완료되는 약 3년 후, 입주물량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수십만가구에 이를 정도라는 게 건설업계의 추산이다. 일시의 입주물량 폭주는 가격하락을 초래하는 투자자 리스크로 존재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반면, 도심지에 공급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일반분양은 국지적이며, 기존 조합원 공급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일반분양하기 때문에 그 수 또한 많지 않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지에 위치해 두터운 수요층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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