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용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반성용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입찰가 상한제 적용해 협력업체 선정 2018년 분양 목표 사업 속도 내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5.11.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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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한다는 각오로
조합원과 조율하며
‘잠실 랜드마크’ 만들 터

 

잠실 진주아파트가 핵심 사업파트너인 정비업체와 설계업체를 선정하며 재건축사업 속도내기에 나섰다. 조합은 지난 8일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화성씨앤디, 설계자로 에이앤유를 각각 선정, 이들 업체와의 동행이 예고된 상태다.

잠실 진주는 잠실주공5단지, 미성·크로바아파트와 함께 ‘잠실 중층아파트 재건축 3인방’으로 지목되며 향후 사업추진이 늘 주목받는 곳이다. 추진위원장 취임 이후 조합설립인가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반성용 조합장을 통해 향후 나아갈 잠실 진주 재건축사업의 방향을 진단했다.

▲재건축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파트너를 선정했다. 새로 선정된 협력업체인 화성씨앤디와 에이앤유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은

두 회사 모두 주어진 임무를 분명히 인식하고 조합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 화성씨앤디에게는 빠른 사업추진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에이앤유에게는 아름답고 편리한 명품 아파트를 디자인해 줄 것을 부탁한다. 특히 남향과 판상형 구조가 도입된 아파트 설계를 주문하고자 한다.

인근 단지 사례를 보니 타워형 33평형이 판상형 32평형보다 1억원이나 낮다. 주택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채광과 맞통풍이 우수한 판상형아파트에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타워형 아파트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 협력업체 선정 결과를 평가한다면

업체 선정 결과에 만족한다. 정해진 절차를 거쳐 조합원들이 좋은 업체를 뽑아주셨다. 조합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입찰가 상한제’를 적용해 좋은 업체를 적정한 가격에 선정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입찰가 상한제를 통해 일정 용역비 이상을 써 낸 곳은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조합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조합 예산에서 할당된 용역비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입찰하도록 해 이 같은 결과를 일궈낸 것이다. 인근 지역의 협력업체 용역비와 비교했을 때 정비업체는 약 12억원, 설계업체는 약 5억8천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잠실 진주의 재건축 행정업무는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가 담당해 왔던 것으로 유명한데

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가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행정업무를 해 왔다. 하지만, 실제로 사업추진에 도움되는 것은 없어 조합원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컨설팅 업무를 하청업체에 하도급을 줘 컨설팅 서비스의 수준도 낮았다.

▲최근 분양시장 동향에 대한 생각은

최근 짧은 시간 동안 거래량이 늘고 가격이 뛰면서 주택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주택시장이 힘없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주장은 전체적인 평균을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다. 급격히 떨어지는 곳이 있는 반면 현재의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곳이 있어 상대적 차이를 보일 것이다.

즉 주택 수요에 따라 가격 등락 현상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진주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는 잠실을 포함한 강남3구는 가격 상승 추세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조합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은

평소 조합에 대한 격려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특히 이번 임시총회의 소득은 조합원들의 재건축에 대한 바람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사업에 대한 조합원님들의 열의를 토대로 이번에 선정된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방안 논의를 통해 사업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조합 운영 철학은

기업을 경영한다는 차원에서 CEO 마인드로 무장해 운영해 나가겠다. 잠실 진주 재건축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7천300억원에 달해 엄연한 중견기업 규모의 사업이다. 따라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한편 항상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같은 생각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실제로 최근 개장하는 모든 모델하우스를 일일이 방문해 최신 주택트렌드 동향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평면, 마감재 등 최신 관련 자료를 구축하며 보다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일정 계획은

내년 이맘 때인 2016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이후 관리처분을 진행한 후 2018년 초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2018년을 전후해 주택시장 위축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를 위한 해법은 보다 빠른 사업추진이다. 조합원들의 많은 협조와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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