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이 새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기존 조합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내홍을 겪어왔지만 재건축을 이끌어 갈 새 수장을 선출하면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재건축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어 나갈 정복문 조합장에게 당선 소감과 향후 재건축사업 진행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조합장으로 당선된 소감은=우선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부동산시장 경기가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아 중압감이 앞서고 있지만 성공적인 재건축사업 추진을 간절히 바라는 조합원들의 염원을 잊지 않겠다. 조합장으로 당선된 만큼 향후 추진해나가야 할 역할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성공적인 재건축사업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이 조합장으로 선택해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재건축사업 진행에 있어 계획된 임대주택 건립 가구수를 줄이고, 일반분양분을 늘려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초 과다한 임대주택 건립 계획으로 인해 34평형을 소유한 조합원이 42평형을 배정받을 경우 약 2억5천만원의 분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부채납을 통해 기존 계획된 임대주택 건립 가구수를 줄이고 일반분양분을 늘려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40평형대 무상공급 및 약 3억원 이상의 환급금을 조합원들에게 되돌려주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공약 현실화는 가능한 것인가=향후 기존 계획된 임대주택 건립 가구수를 줄이고 늘어난 일반분양분에 대한 가격을 3.3㎥당 약 4천만원 이상으로 책정했을 경우 40평형대 무상공급 및 약 3억원 이상의 환급이 가능하다. 이는 잠실5단지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제2롯데월드 등이 위치하면서 입지조건을 봤을 때 충분히 현실성 있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잠실5단지는 제2롯데월드타워와 한전부지 및 종합운동장부지를 포함한 인근에 국제교류복합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따라서 현재보다도 미래가치는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재건축사업 비용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는데=재건축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집행부 수장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조합장 급여도 250만원 선에서만 지급받기로 공약을 걸었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전임 조합과 비교했을 때 낮은 급여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합장으로 당선된 만큼 사업비용 절감에 앞장서면서 조합원들의 비용 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사업 추진 일정은=우선 임대주택 위주의 기존 정비계획안을 무효화시키고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일반분양분을 늘려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일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29일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통해 향후 재건축사업 추진 일정과 방향도 설명한 바 있다. 또 내달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4월중으로 총회를 통해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성공적인 재건축사업 완료를 위한 핵심 요소는=재건축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집행부의 신뢰 회복이다. 특히 잠실5단지는 선임 조합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조합원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있고 매주 조합원들의 뜻을 재건축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조합원 열린광장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조합원들께서는 재건축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길 학수고대하며 약 15년의 세월을 기다려왔다. 집행부는 조합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재건축사업을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밝힌 40평형대 무상공급 및 환급금 약 3억원 이상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새로운 정비계획은 4월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에게 공개할 것이다. 조합원들께서도 재건축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