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3지구 장인성 조합장·윤윤근 총무이사
임곡3지구 장인성 조합장·윤윤근 총무이사
“조합원 10명중 9명이 분양 신청… 희망이 보여요”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6.06.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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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성 조합장과 윤윤근 총무이사는 사업초기부터 조합원들을 대표해 임곡3지구 재개발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추진위 승인을 기점으로 재개발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만 9년째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신뢰를 잃어 본적이 없다. 난관에 부딪힐 때면 오히려 조합원들이 똘똘 뭉치며 이들을 뒷받침해줬다.

장 조합장은 “버젓이 추진위가 구성돼 있는데도 공공이 별도의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해 구역을 집어 삼키려 한다는 것은 뭔가 한참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때 당시 윤 총무이사와 인연을 맺고 공공을 몰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간 패가 갈리고 사업이 지연됐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장 조합장과 윤 총무이사는 빠른 속도로 봉합해 나갔다. 그러자 대다수 주민들이 추진위를 신뢰하면서 마침내 조합을 구성했다. 장 조합장과 윤 총무이사의 효과가 손실 최소화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에도 임곡3지구는 난관에 부딪혔다. 안양과천교육지청이 무리한 학교용지 확보를 요구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조합은 사업성이 악화된다는 입장을 토로하며 교육지청을 설득했다. 하지만 교육지청은 요지부동이었다.

더 이상의 사업지연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조합은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구역면적을 확대하는 대안을 세우면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윤 총무이사에게는 이명증세가 찾아왔다. 병세와 학교용지를 서로 맞바꾼 것이다.

윤 총무이사는 “학교용지를 반드시 확보하라는 교육지청의 끊임없는 요구에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에 정비계획 변경이라는 대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 결과 1개동만 손실을 보면서 약 200억원을 절감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임곡3지구는 지난해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 장 조합장과 윤 총무이사의 노력은 분양신청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조합은 지난해 10월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양신청 절차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조합원 10명 중 9명이 분양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그만큼 사업성이 좋고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은 누구보다도 조합원들이 더 잘 안다”며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집행부의 노력도 있었지만 그동안 조합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면서 나타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임곡3지구가 마침내 관리처분 단계에 들어섰다.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조합은 관리처분계획안에 대한 조합원 공람을 실시한 후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상 총회가 끝난 이후에 계획안을 공람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임곡3지구는 그렇지 않다.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선공람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윤 총무이사는 “우리 조합은 타 사업장들과 달리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관리처분계획안을 먼저 공람한 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조합원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하향지원에 한해서 재분양신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재개발사업의 끝이 보이게 된다”며 “사업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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