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총무
도현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총무
“주민들 불신 해소·운영비 확보 최우선 서울시도 투명하고 합리적 지원 노력을”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6.07.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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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회복하는데 주력 할
제2집행부 선출에
주민들 힘과 지혜모아야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용적률 317%의 쾌거를 이뤄냈다. 개발이익을 배제하고도 우리의 종후 가치는 종전의 1.5~2배가 된다고 한다. 기부채납은 공공에 주는 것도 있지만 받는것도 있다. 내놓는 부분보다 받는 이익이 훨씬 크다면 과연 이것을 발로 차고 반대만 해야 할까? 이제라도 깨우쳐야 한다. 그리고 함께 해야 한다.”

성수2지구 도현구 총무는 올바른 인식과 바른 사고가 빠른 사업진행의 원동력이며,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성수동을 만들어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그간 사업추진에 대한 소회는=우리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09년 서울시로부터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불과 10여 일만에 4개 지구 모두가 추진위 승인을 받게 되었다. 빠른 사업추진으로 주민의 부담금 1억원을 줄일 수 있다는 서울시의 설명에 주민 모두가 최소 비용으로 명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기대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정비사업 실태조사라 해서 주민간의 갈등을 야기시키더니 그것도 부족하여 개발사업의 핵심인 자금줄을 차단시켜 버렸다. 주민의 25%가 해산동의서를 제출해 반대하면 융자지원 자격에서 배제시켜 버린 것이다.

▲서울시 실태조사에 대해 한 말씀 하신다면=실태조사의 근본목적은 주민간의 갈등조장도, 조합을 옥죄기 위함도 아닐 것이다. 사업성이 낮은(비례율 80% 미만) 지역을 면밀히 조사해 주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적 혼란을 사전에 막고자 함일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사업성이 높은 지역까지 실태조사함으로써 갈등과 불신만을 야기하고 사업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시울시는 이제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진정으로 주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발로 뛰는 정책, 민의를 귀담아 듣는 시정, 사실에 입각한 사업성 분석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공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성수2지구의 정상화를 위한 당장 해야 할 것은=현재 성수2지구는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자금도, 사람도,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주민간의 불신해소와 운영비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더 급한 건 무너진 집행부의 신뢰회복이다. 이제 제2기 추진위원회를 하루 빨리 구성해 추정분담금에 대해 토지등소유자들에게 개략적으로나마 설명하고 무너졌던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제2기 집행부와 추진위원 선출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내가 곧 사업시행자요, 사업의 주체라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성수지구가 사업성이 나빠 사업을 못한다면 서울시에서 사업할 곳이 한군데도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봐야 한다.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성수지구의 개발상은=서울 숲에서 영동대교까지 한강을 남쪽에 낀 1만여세대 가까운 단지가 강변북로 지하화(460m)로 단지에서 걸어 나가 한강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강변북로에 가로막혀 한강을 나가기 위해서는 멀리 돌아가던지 아니면 소위‘토끼굴’이라는 통로를 통해서만 한강변으로 걸어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의 강변북로 지하화 발표로 개발 완료 후 주민들은 단지에서 걸어서 바로 한강으로 나가 휴식과 문화·레저 생활을 즐기게 될 수 있게 된다.

거기에 순주거용으로 50층의 구역지정고시까지, 향후 설계자 선정 후 더 나은 청사진과 더 높은 용적률 적용 노력이 더해진다면 우리 성수지구의 미래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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