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춘 고덕6단지 재건축조합장
정기춘 고덕6단지 재건축조합장
“재건축은 나무가꾸기와 비슷 최상의 명품 아파트 만들겠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6.09.0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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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춘 조합장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의지의 한국인’이다. 정 조합장은 2013년 7월 27일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송사를 겪었다. 시공자 가계약 해지와 재선정 관련 소송, 종교시설 관련 소송. 또한 무혐의 처리된 조합장의 도정법 위반....

하지만 정 조합장에게 시련의 시간은 지난 듯 보인다. 최근 잇딴 낭보로 비상하고 있는 고덕주공6단지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정기춘 조합장을 만나 근황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조합 총회를 열어 두산건설과의 계약해지 안건을 처리했다. 그 사유는 무엇이며, 현재 어떤 상태인가=두산건설은 2010년 시공자 선정 당시 174%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하였으나 부동산경기가 당시와 다르게 하락하자 사업비를 중단하여 협력업체들에게 용역비를 지급하지 못했다. 또한 지분제에서 도급제로 사업방식을 변경하려는 등 기존 계약을 불이행함으로 인해 조합 사업은 약 2년가량 멈춰 있었다.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와 주민 간의 갈등 상황은=현재 인근단지에서 제일 늦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다수 조합원들은 빠른 사업추진을 갈망하고 있으며 적극 협조하고 있다. 기존 시공사였던 두산건설과의 대여금 반환 청구의 소가 법원의 조정으로 합의됨에 따라 기존 두산건설을 지지했던 조합원들과도 이제 한마음 한뜻으로 빠른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고덕주공6단지에 성공사업의 청신호가 있다고 들었는데 무엇인가=우선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파워를 빼놓을 수 없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자이와 함께하게 됐다. 다음으로 장애인 겸용 엘리베이터 설치에 의해 임대주택면적이 감소함으로써 일반분양가구수가 증가했다. 당초 1천818가구에서 6가구가 증가한 1천824가구를 건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부지에 인접한 단지가 일조권에 걸려 3층밖에 올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일조권 침해 없이 설계함으로써 18층까지 높게 지을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너무 감격스럽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시공사가 새로 변경되었고 소송도 모두 종결되었다. 이제 분열과 갈등을 이겨내고 한마음 한뜻으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조합에서도 당분간 사무장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등 운영비를 절감할 것이다.

조합일은 나무를 가꾸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 고덕주공6단지 조합을 믿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금년 말 또는 내년 초순경 관리처분계획안을 확정시키기 위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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