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신수1재건축 시공권 놓고 현산-삼성-GS ‘대격돌’
마포 신수1재건축 시공권 놓고 현산-삼성-GS ‘대격돌’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7.15 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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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09:34 입력
  
공사비는 현산… 참여조건은 GS가 근소 우세
현산 계약서 미제출, 입찰지침 위반 주장 제기
 

신수1재건축구역의 시공권을 놓고 현대산업개발과 삼성건설, GS건설(기호순) 등 3개사가 격돌한다. 신수1구역의 시공권 향방은 오는 20일 결정난다.
 

3개사의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공사비는 현대산업개발이 3.3㎡당 이주비금융비용 48만800원을 포함해 총 435만5천800원으로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이어 GS건설이 3.3㎡당 이주비금융비용 43만3천원을 포함해 441만5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건설은 이주비금융비용 37만1천원을 포함해 총 448만1천원을 제시했다.
 
삼성은 도급순위(2009년 기준)가 가장 높지만 총 공사비에서 현산과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다 입찰조건도 타사에 비해 뒤쳐져 사실상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구역은 현산과 GS의 대결 구도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선 현산은 공사비에서 GS보다 3.3㎡당 5만원 가량의 낮은 금액을 제시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GS가 도급순위와 회사규모에서 앞서는데다 입찰참여 조건에서는 근소하게 유리해 박빙을 예고하고 있다.
 
이사비용은 양사가 세대당 4천만원(무상지급 2천만원, 무이자대여 2천만원)으로 동일하고 기본이주비 역시 세대당 평균 4억원에 최저 2억5천만원으로 똑같다.
 
또 분담금 역시 양사 모두 입주시 100% 납부하는 조건이며,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다.
 
공사비 항목과 무이자 대여항목에서는 GS가 각각 110개와 40개로 현산의 100개와 19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GS는 5개층 화강암 마감, 현관바닥 대리석 마감, 중앙집진청소시스템 등을 적용하는 조건을 내세우며 현산에 맞서고 있다.
 
한편 현장에서는 현산이 계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입찰지침 위반으로 자격 박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수1구역의 시공자 입찰안내서에는 ‘발주자 제시 공사계약서(안)과 입찰자 제시 공사(가)계약서(안)의 대비표 3부’를 밀봉해 제출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산이 이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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