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성 인텔리전트솔루션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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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진입로 각종 사고예방 측벽충돌 방지유도 시스템 내놨죠”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7.03.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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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쇼핑몰·호텔 등 차량 진출입 많은 곳 대상 올해 4월부터 본격 공급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천200만대 시대, 이제 사람을 모이게 하는 핵심 변수는 자동차 접근성이다. 자동차 접근이 편리해야 집도 잘 팔리고 상가도 손님으로 북적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성공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지하주차장이란 얘기다.

문제는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하는 협소한 진입로다. 구불구불하고 좁디좁은 지하주차장 진입로에서 크고 작은 충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수년 간 해결 방법을 고민해 온 조용성 인텔리전트솔루션즈 대표가 ‘지하주차장 진입로 측벽 충돌 방지 유도 시스템’이란 해법을 내놨다. 운전에 서툰 여성 운전자들이 주택시장과 백화점·쇼핑몰 등 상업건축물 시장의 핵심 고객이라는 점을 떠올려 보면 왜 이 시스템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지하주차장 진입로 측벽 충돌 방지 유도 시스템’을 설명한다면

=지하주차장 진출입 시 차량과 측벽과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측벽 충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 줌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차량이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주행 시 측벽과의 안전거리 유지 여부에 따라 각기 다른 3색 신호등이 켜진다.

우선 안전거리를 유지할 경우에는 전방 측벽에 설치된 LED발광체에 녹색 점등이, 차량이 측벽과 가까워지면 황색 점등이, 측벽 충돌 위험성이 높아지면 적색 점등으로 각각 바뀌어 충돌 위험을 미리 알려줘 사고를 방지한다.

▲왜 이 시스템이 필요한가

=지하주차장 관련 연 평균 10만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주차장 진출입로의 도로 폭이 좁다는 게 문제다. 현행법상 진출입로의 폭은 3.3m 이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지만, 좌우의 경계석을 제외하면 3m가 채 되지 않는다.

하물며 이 규정은 무려 26년 전에 만들어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년의 기간을 거치는 동안 자동차 성능 및 디자인 발전으로 전장·폭의 크기가 그 당시에 비해 매우 커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폭이 좁은 진출입로를 주행하게 되면 운전자가 느끼는 심적 압박감 등이 상당히 증가할 뿐 아니라, 접촉 사고도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지하주차장 진입을 꺼리는 운전자들로 인해 노상 불법주차 증가라는 새로운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어떤 곳에 적용하면 좋은가

=우선 차량 진출입이 많은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도정법 전부 개정에 따른 재개발사업에서도 백화점, 쇼핑몰 등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비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완공 후 방문객이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주행할 때 보다 고급스럽고 스마트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어 집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주차장 진입 진출 시 발생하는 각종 사고도 줄일 수 있다.

▲제품 출시 일정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함께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당사에서는 3월 초 시제품을 생산해 서울 종로구에 건축된 업무용 빌딩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얻은 각종 피드백 데이터를 근간으로 보다 완벽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예상되는 시장 규모는

=기존에 건축된 상업용 건축물 모두가 대상 사업지다. 26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는 현행법을 기준으로 설치된 지하주차장 진입로는 모두 영업 대상에 포함된다. 1차적으로 서울 강남권, 종로권의 기존에 건축된 대형 오피스빌딩, 오피스텔, 쇼핑몰, 호텔 등이 설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수요는 연간 수도권 200개 건물, 지방 50개 건물 등 약 250개 건물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에 의해 건축되는 주상복합, 상가 등의 설계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시스템의 출시를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쏟았나

=기초 연구는 2013년도부터 시작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2건을 2014년 8월, 2016년 6월에 모두 등록 완료했다. 이후 제2연구소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내에 위치한 서울테크노파크에 설립, 이 시스템의 제품화를 위한 본격적인 개발 작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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