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 직접 뽑자”… 부활하는 동·호수 수기추첨
“내손으로 직접 뽑자”… 부활하는 동·호수 수기추첨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3.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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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수 추첨 방식을 놓고 조합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시 수기추첨 방식을 채택하는 조합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포항시 북구 득량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4일 열린 관리처분계획 총회에서 조합원 동·호수 추첨시 수기추첨이 가능하도록 조합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현국 조합장은 “기존 조합정관에는 동·호수 추첨시 조합이 지정한 은행 전산추첨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으나 현 전산추첨 기관이 은행이 아닌 금융결제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신청방법 및 절차가 까다로워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추첨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수기추첨이 가능토록 조합정관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구 효창제6구역 재개발조합도 최근 ‘전산추첨을 원칙으로 한다’는 조합정관에 수기추첨 방식을 추가했다.

이처럼 최근 다수의 조합들이 수기추첨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전산추첨시 조합의 조작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재건축 조합관계자는 “동·호수 추첨은 조합원 개개인의 재산권 행사이므로 조합원 전부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때론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 공정하고 확실한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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