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돌파 위해 총력전
압구정 재건축,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돌파 위해 총력전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7.04.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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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압구정 특별계획지구 재건축사업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이다.

구현대아파트(3구역)의 올바른추진위원회 윤광언 위원장은 “서울시가 발표한 지구단위계획에 일제히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하루 빨리 법정단체인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서울시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압구정 구현대 주민들은 시의 지구단위계획 중 특히 구현대아파트 한가운데 2만5천㎡ 면적의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가장 큰 문제로 삼고 있다.

안중근 올바른재건축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지구단위 계획 중 단지 한가운데 위치한 역사문화공원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가장 많다”며 “동호대교 근처에 공원을 짓는다면 지하철역과 신현대아파트 소공원과 연결되기 때문에 시민 접근성이 더욱 좋아진다”고 말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 발표직후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대응방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주민 2천83가구가 동의한 주민 제안서를 서울시와 강남구청에 제출하며 7개의 개선사항을 요구했다.

세부적으로 △역사공원 위치 변경 △압구정초 존치 △기부채납 최소화 △35층수 규제 완화 △준주거지역 종상향 규모 축소 △폭 25m 중앙도로 폐지 △근린생활시설 주상복합 대체 등이다.

시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반발은 압구정지구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구역인 신현대아파트도 주민 50%가 넘는 서명을 받은 주민의견서를 강남구청에 제출했고, 한양1차는 전체 936가구 중 854가구가 서명한 주민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외에도 압구정지구 전체에서 층수 규제 등에 대한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시가 압구정아파트지구 교통영향평가를 시행하기 위한 용역 입찰 의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가 주민의사를 무시한채 지구단위계획 전환을 강행하려한다며 압구정지구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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