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6단지 100% 조합원분양 완료… 연내 이주 완료 내년 봄 재건축 ‘첫 삽’
고덕6단지 100% 조합원분양 완료… 연내 이주 완료 내년 봄 재건축 ‘첫 삽’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5.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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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압도적 지지로 관리처분계획안 통과 
건폐율 16.2%·용적률 244% 1천824가구 신축

지난 5월 12일 서울시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정기춘)은 매우 경사스런 날이었다. 강동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는 사실 시공자 선정과 함께 정비사업의 꽃이라 불린다. 그것은 조합원들 간에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는 개인의 재산권에 대한 조율과 합의가 기본적으로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본격적으로 시공을 위한 그림들이 완성된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 조합장은 “무척 감회가 새롭다. 관리처분계획(안)에 대해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신 모든 조합원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100% 분양신청에 관리처분 계획안 압도적 지지

고덕6단지 재건축사업은 최근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은 시공사 문제로 시작된 갈등이 조합원 간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한동안 정체돼 있었다. 하지만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조합원들은 힘을 모았고 그 결과 사업속도는 배가됐다. 분양신청을 100% 완료한 후 조합은 지난 3월 18일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관리처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지난 12일 강동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인가처분을 받았다. 그동안 조합원들은 인근의 타 구역에 비해 사업이 많이 뒤쳐질 것을 우려해왔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이제 조합에 호재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GS건설 자이아파트 프리미엄으로 현재 시세도 양호해졌다. 또한 향후 분양가도 높을 전망이어서 조합의 사업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 조합장은 “흔히들 관리처분인가는 재건축사업의 꽃이라고 말하지만 사업과정에서 가장 힘든 단계이기도 하다.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강동구청에 감사드린다”며 “실무적으로 큰 힘이 돼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미래파워와 시공사인 GS건설에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남은 사업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짧은 소회를 피력했다. 

▲맞춤(차별화된) 전략으로 빠른 이주 달성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의 이주를 지원할 맞춤식 상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주지원 상담센터는 은행, 공인중개사 등으로 구성하고 이주기간 중 관리사무소에 설치·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주로 세입자들에게 이주대상 주택, 전세자금 대출 등에 관한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구청에서도 세입자들이 원할 경우 이주와 관련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은 자신들의 책임 하에 이주해야 하는 세입자들의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대상 주택, 전세자금 대출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합원의 경우 본인이 거주하는 경우와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조합원이 거주하는 경우 본인의 생활권에서 멀리 벗어나 이주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주변 지역 및 인근지역의 중개업소 등과 연계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주예정지 선택을 도울 것이다.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조합원의 경우에는 세입자 이주일에 맞춰 전·월세 보증금이 차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들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세입자들은 조합원보다 재정적인 여유가 적은 관계로 이주예정지 선택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주변 지역 및 인근지역의 중개업소 등에서 부동산 전·월세 시세 및 가능 예정지 등을 추천받아 정보를 제공한다.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아파트 건설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은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맡고 있다. 조합은 설계회사와 새롭게 선정된 GS건설과 기존 사업시행인가 내용을 전면적으로 재해석해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조합은 분양성을 높이기 위해 59형부터 84형이 전체 세대수의 88%를 차지할 수 있도록 중소형 평형 위주로 배치한다. 또한 친환경 최우수등급이 적용되고 조경면적이 43% 이상을 차지하는 등 친환경 그린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단지 내 차량 동선도 최소화한다. Under Pass 차량 출입, Drop Zone 회차 공간을 통해 단지 내 차량흐름을 최소화해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단지로 조성한다. 

조합은 또 전세대를 남향에 배치했다. 고덕지구 최초로 84형 이상 판상형 단위세대는 전부 4bay 설계를 적용해 채광 및 일조가 우수하도록 설계했다.

조합은 법규 변경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고덕지구 최초로 장애인승강기 연면적 제외로 사업성을 높였다. 입면분할 이중창, 실리콘 페인트 마감에 금속 시트 및 금속질감 특수 페인트 LED조명을 설치하고, 남북 측 주출입구 2개소에 GATE 문주를 설치해 차별화된 단지를 조성한다.

조합원에게만 해당되던 발코니 확장을 임대주택에도 적용하며, 슬라브 두께를 표준바닥구조인 210㎜에서 240㎜로 상향시킴으로써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의 주범인 중량충격에 따른 소음도를 낮췄다. 

▲건폐율 16.2%에 용적률 244.5% 적용 1천824세대 만들어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124일대 외 1필지 8만6천871.9㎡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이 곳에 건폐율 16.2%에 용적률 244.5%를 적용해 지하3층, 지상 11~29층, 19동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고덕6단지의 최대 장점은 입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인근에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있어 타 도시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또 명일공원, 상일동산, 동명근린공원 등이 있어 녹지 또한 풍부한 편이다. 단지 인근에 고일초등학교, 상일여고, 상일미디어고, 한영고, 한영외고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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