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역촌1구역 재건축 시공권 수주
동부건설, 역촌1구역 재건축 시공권 수주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10.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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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공자 선정 이후 8년 만에 재선정
공사비 3.3㎡당 389만원, 이사비 가구당 500만원 지원

동부건설이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 2009년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의 첫 시공자로 선정됐지만 경영 악화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을 포기한 이후 8년 만에 재선정 된 것이다.

역촌1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오경숙)은 28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세현교회에서 시공자 선정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조합원 221명 중 149명(서면참석자 포함)이 참석했다.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시공자 선정에는 기호1번 현대건설이 기호2번 롯데건설을 제치고 역촌1구역 재건축사업의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

동부건설이 제시한 입찰 제안서에 따르면, 도급공사비는 총 1천173억5천584만원(3.3㎡당 389만원, VAT 별도)으로 착공기준일까지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은 없다. 공사기간은 실 착공 후 27개월이며, 조합원 가구당 500만원(무상지급 200만원+무이자사업비 300만원)의 이사비용을 지원한다.

조합원 무상제공품목으로는 △발코니 확장 △전후면 발코니 로이 이중창 새시(22T로이, 안방제외) △거실 시스템에어컨 △의류케어시스템 △거실 및 주방 바닥 폴리싱 타일 △주방가구 상판 엔지니어드스톤 △자녀방 붙박이장 1개소 △고품격 주방가구(확장부위)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시스템 △초미세먼지 차단 공기환기시스템 △원패스시스템 △실내 공기질 자동 측정 스마트 환경센서 △지하세대창고(케이지형/설계반영시) △하이브리드 쿡탑(전기2구+가스1구) △광파오븐렌지 △행주도마살균기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조합이 이날 총회에 상정한 8개의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세부적으로 △조합정관 변경의 건 △선거관리규정 변경의 건 △행정업무규정 변경의 건 △예산·회계규정 변경의 건 △기 시공자(현대엔지니어링) 공사도급계약 해지의 건 △시공자 선정의 건 △선정된 시공자와의 공사도급계약 체결의 건 △시공자 입찰보증금 정비사업비 대여금 전환의 건 등이다.

오경숙 조합장은 “조합장의 갑작스러운 유고와 시공자 교체, 온갖 유언비어로 조합을 비방하는 비대위의 활동으로 인해 우리 조합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며 “그 때마다 조합의 임대위원과 여러 조합원들이 합심해 슬기롭게 대처한 결과 오늘 시공자 선정이라는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조합원들과 끊임없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역촌1구역이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해 주변지역의 부러움을 받고 입주하는 그 날까지 조합원들 전체가 합심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은평구 역촌동 189-1번지 3만2천75.5㎡ 일대를 대상으로 하며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아파트 총 74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된다.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한 사업지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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