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연말 동시다발 관리처분... 분양가 하락·역전세난 유발 우려
재건축 연말 동시다발 관리처분... 분양가 하락·역전세난 유발 우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7.12.1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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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한꺼번에 강남권 지역의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접수되면서 향후 부작용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월 한 달 간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단지들이 향후에도 비슷한 사업추진 양상을 보여 일반분양과 입주 시기도 겹칠 것이기 때문이다. 

강남·서초·송파라는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급이 쏟아질 경우 가격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논리다. 게다가 입주까지 비슷한 시기에 하게 되면 역전세난이라는 후폭풍까지 몰고 오게 된다.

일반분양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공급자 위주 시장이 아닌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일반분양가 책정 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추측이다. 

2008년 잠실지구의 역전세난 사례가 이 같은 가능성을 증명한다. 5층짜리 잠실주공 1~4단지 4개 단지와 잠실시영아파트 등 5개 재건축단지가 2년 가량의 시간 차이를 두고 입주를 진행하면서 잠실지구 전체 지역에 역전세난을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집주인들은 기존 전세가와 급락한 전세가의 차액을 세입자에게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기도 했다는 뉴스가 신문 지면을 채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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