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쾌거… 동작구 랜드마크로 용틀임
노량진1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쾌거… 동작구 랜드마크로 용틀임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12.2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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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역과 3-1구역 통합한 동작구 최대 사업장
용적률 최대 267%까지 높여 2,800가구 공급

지난달 10일 노량진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남기택)이 조합설립을 인가받았다. 2006년 12월 서울시로부터 노량진촉진지구로 지정된 지 11년 만이다.

남 조합장은 “1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많은 소유자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여러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다”며 “이제 다 이겨 내고 조합설립을 인가받고 보니 감개무량하다. 오늘의 성과는 한마음으로 함께 해온 주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노력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3구역과 3-1구역 통합해 노량진1재정비촉진지구 탄생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노량진뉴타운 사업 당시 3구역과 3-1구역이 통합돼 만들어졌다. 규모만도 13만2천118㎡로 동작구 최대 사업장이다. 이곳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축심의 결과를 토대로 보면 용적률 244%를 적용해 24평 이하 269세대, 25평부터 32평까지 812세대, 32평 초과 579세대 등 1천997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조합에서는 촉진계획을 변경해 용적률을 267%까지 높이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조합은 적게는 2천800세대부터 많게는 3천세대까지 아파트 공급을 늘릴 수 있다. 그 만큼 분양수입도 증가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개발이익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남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뿐만 아니라 동작구에서 가장 큰 사업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그 만큼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개발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합설립 인가를 발판 삼아 업무를 차분하게 준비해 조합원들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1’아파트 공급으로 조합원 만족도 높여

조합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1+1’제도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종전 토지ㆍ건물 가격의 범위 또는 주거전용면적의 범위에서 2주택을 공급할 수 있고, 이 중 1주택은 주거전용면적을 60㎡ 이하로 공급하는 것이다. 다만 60㎡ 이하로 공급받은 1주택은 이전고시일 다음 날부터 3년이 지나기 전까지 상속의 경우를 제외하고 전매하거나 전매를 알선할 수 없다.

남 조합장은 “우리 구역에는 큰 지분을 소유한 조합원들이 많다. 소유자들의 노후대책 뿐 아니라 자녀들의 분가용으로도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며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걷을 때 이 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도가 적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1’제도는 2014년 시행 이후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많은 현장에서 적용되지 않았지만 작년 분양시장의 호황기부터 강남·서초권을 중심으로 사업에 적극 도입되기 시작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구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뿐 아니라 주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까지‘1+1’제도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한동안 주춤했던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이 활성화되고 사업의 속도를 내는 청신호다”고 주장했다.

▲ 학교나 종교 부지 없어 사업추진 최적

노량진1구역 사업은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4만여평의 넓은 부지에 학교부지나 종교시설이 없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할 때 학교나 종교건물 등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빠른 사업추진의 지연요소로 작용했던 경우도 있었다. 어떤 곳에서는 사업을 추진하다가 합의를 이끌지 못하여 사업 자체가 좌초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남 조합장은 “우리 재개발사업은 큰 규모에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악조건들이 거의 없다”며 "이런 장점들을 살려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개발이익을 돌려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노량진1구역에는 지하철 3개 노선이 통과하고 있다. 향후 경전철까지 들어오면 4개 노선이 통과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 된다. 풍부한 버스노선과 함께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한껏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최첨단, 친환경을 갖춘 명품 아파트 조성

사업지는 12m의 구릉지 형태로 다양한 녹지축들을 끼고 있다. 조합은 지형고저를 활용하고 절성토를 최소화하기 위해 3단계 데크 형식의 대지레벨계획을 구상 중이다. 특히 한강과 샛강의 맑은 물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수경관이 있는 공원을 만들고, 주민들의 커뮤니티와 다양한 활동을 위한 테마정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조합은 현재 기존의 녹지축을 활용한 공공보행통로를 만들도록 촉진계획을 변경하고 있다. 전면도로변에 상가가 위치하고 상부에 다채로운 형태의 주거동 건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로변 경관을 극대화한다.

또한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단지 중앙광장 주변에 부대시설을 계획하고,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설계회사의 한 관계자는 “주 보행동선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순환되도록 계획했고, 인근단지로의 접근성을 강화하도록 공공보행로를 만들었다”며 “각 레벨에서 높은 지대로의 보행접근성을 위해 지상보도에 엘리베이터 5~6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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