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8구역 재개발 28층 건축심의 통과… 남산 조망권 확보
신당8구역 재개발 28층 건축심의 통과… 남산 조망권 확보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8.03.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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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 실내공기질 걱정없는 1,215가구 신축 
자연환경·공원시설 연계
… 중소형 위주 집중 배치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강기석)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은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일부 반대자들의 음해와 잘못된 정보제공으로 조합원들 간에 많은 갈등이 있었고 사업은 장기간 표류했다.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을 이끌고 있는 강 조합장은 “그동안 힘든 과정이 많았고 소통이 불가능했던 시기도 있었다”며 “특히 일부 소유주들의 반대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건축심의를 받고 나니 그간의 과정들이 모두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고 당시의 감회를 밝혔다.

▲28층 건축심의 통과, 중구의 랜드마크로 비상

지난달 13일 오랜 기다림 끝에 건축심의가 통과됐다. 현재 조합은 협력업체와 함께 사업시행계획(안)을 의결하는 총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강 조합장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일조와 조망을 감안한 배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2개의 소공원과 특화된 대규모 어린이공원이 계획되어 있다”며 “차별화된 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내부도 많은 서비스 공간을 확보했다. 채광과 동선을 고려한 배치계획 위주로 실시설계 도면작성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속적으로 관계법령 등이 개정되면서 점차 최첨단, 친환경에 대한 아파트 설계가 강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방식들에 대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조합원들의 뜻을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신당8구역은 인근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28층으로 건축된다. 조망과 채광이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신당8구역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4층부터 28층까지 1천215가구의 단지로 거듭난다. 39형부터 129형까지 중소형 위주로 집중 배치함으로써 분양성을 높였고 구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임대아파트가 183가구, 분양이 1천32가구다. 평형별 세대수를 보면 △39형 189세대 △46형 80세대 △51형 48세대 △59형 379세대 △74형 82세대 △84형 369세대 △90형 8세대 △99형 2세대 △114형 57세대 △129형 1세대다.

▲남산 등 풍부한 외부 녹지축과 연계한 특화된 조경시설 설치

신당8구역은 서울 도심 내 다른 단지와는 다르게 세대 내에서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하며, 전세대가 남산조망도 가능토록 설계됐다. 남산을 따라 매봉산공원을 거쳐 응봉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풍부한 자연환경 및 공원시설과 연계해 구역 내 공원과 특화된 조경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역의 경사지형을 이용한 데크형 커뮤니티 공간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사업지가 갖는 장소의 특수성을 반영한 개발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전 가구의 남산 조망을 고려한 주거시설이 배치되며, 도로 체계 등을 고려한 판매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유동인구나 주변 소음과 분리된 입주민 전용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며, 사업지에서 외부 공원과 연결하는 보행로도 만들어 입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한 중대형 평형은 재개발단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4BAY 단위세대평면으로 계획해 풍부한 일조량을 확보한다. 입주세대의 구성 및 주거형태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도록 소형평형대(39㎡형)부터 대형평형대(129㎡형)까지 10가지의 다양한 주거평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반형, 복측형,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부분임대형 등 다양한 단위세대 유형을 계획해 입주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축 단지는 세대 당 1.3대에 달하는 주차대수를 확보해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시키고, 개정 주차장법에 따라 주차장의 규모를 확장해 설치함으로써 입주자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층간소음과 실내공기질 문제없는 최고수준 아파트 구현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전세임차가구가 주거지를 선택할 때 교통, 소음, 결로, 미세먼지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월세임차가구의 경우 교통의 편리성과 직장 접근성이 좋은 주거지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주택을 거래함에 있어서도 집주인이 중개인을 통해서 시장에 내놓는 ‘친환경 그린 1등급 아파트’와 2~4등급 아파트는 매수자나 임차인의 입장에서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층간소음, 결로, 실내 공기질 문제 등에서도 최고수준의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 초고층의 지역 랜드마크에 최첨단 단지, 친환경 아파트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것이다.

강 조합장은 “미래 아파트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이면서 최첨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런 추세에 맞춰 우리 아파트도 실내공기질이 탁월한 ‘녹색건축 인증기준’ 최고등급 인증과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선정될 시공사와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다”며 “이제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에서는 결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에서 의무화했다. 획기적인 실내 공기질 개선을 통해 청정아파트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신당8 재개발사업은

신당8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4동 321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것으로 구역면적은 5만8천334㎡다. 조합은 이곳에 용적률 248.33%를 적용해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토지등소유자는 545명으로 2016년 조합설립 인가 당시 약 76%의 동의율을 보였으며, 현재는 80%가 조합설립에 동의한 상태다.

지하철 5,6호선이 단지를 관통하고 도보 5분 거리에 3호선 약수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2호선 신당역도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재개발사업으로 기존 도로선형이 개선되고 폭원이 확장되면 교통흐름이 지금보다 한층 더 원활해질 전망이다. 인근의 동호대교나 한남대교를 이용하여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구역 바로 옆에 남산둘레길이 있어 남산과 응봉근린공원, 매봉산 등 트레킹도 만끽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청구초등학교가 있으며, 동대문 패션타운과도 불과 1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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