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1단지 재건축한‘잠실 엘스’의 아트조경
잠실1단지 재건축한‘잠실 엘스’의 아트조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10.15 0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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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11:41 입력
  
즐거운 리빙… 싱그런 러빙… 친환경 리딩… 예술품 같은 ‘엘스’
대한민국 아름다운 부자 0.1%의 주거 공간
올림픽경기장 앞마당… 현대적 디자인 눈길
 

 
 
<단지 개요>
대지면적 : 231,604.70㎡
건축면적 : 38,028.15㎡
연면적 : 969,380.41㎡
조경면적 : 93,842.99㎡
용적률 : 275.99%
건폐율 : 16.41%
건축규모 : 지하 2층 지상 34층 아파트 72개동
면적별 세대수 : 전체 5천678세대. 82.6㎡ 1천150세대, 109㎡A 548세대, 109㎡B 556세대, 109㎡C 2천938세대, 148.7㎡ 486세대
입주일 : 2008년 9월 30일
 

잠실 5개 재건축단지 중 마지막 주자 잠실1단지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잠실 엘스’로 새단장하고 지난 달 말부터 입주에 들어갔다. 이로써 아파트지구로 지정돼 있는 잠실 5층짜리 주공아파트들의 재건축이 대미를 장식하는 셈이다. 2000년 초반 전국적 재건축 열풍의 상징적 존재가 잠실이었기에 그 결과물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조합에서는 마지막 단지인 만큼 인근 단지보다 앞선 최고의 단지를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잠실 엘스는 잠실 1단지의 새로운 얼굴이다. 각 주요 건물 동에 엘스 브랜드만이 들어갔다. 현대산업개발 등 시공사 4사가 있지만 최근 송파구에서 추진하는 옥외 광고물 관리 기준에 의해 시공사 브랜드는 들어가지 않았다.
 

▲잠실 엘스=엘스(LLL'S)는 알파벳 L로 시작하는 3개 단어의 음을 차용해 만들었다. L의 의미는 Living, Loving, Leading의 약자로 잠실 엘스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를 담고 있다. 브랜드 제작사 측에서는 “생활을 즐기고 문화를 사랑하며 시대를 리드한다는 주요 콘셉트를 기본으로 서울올림픽과 잠실을 부각시키면서 미래지향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제시하려 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0.1%를 위한 주거공간이라는 부연 설명도 있다.
 

최근 서울시 옥외 광고물 기준에 따르면 향후 대형 단지들의 브랜드는 시공사 브랜드가 아닌 독자 브랜드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향후 잠실 엘스 브랜드의 지명도는 독자 브랜드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숫자‘4’의 의미 부각=잠실 엘스 공사에는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건설, 현대건설 4개 시공사가 참여했다. 따라서 4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됐으며 각 공구별로 특정 콘셉트를 부여해 단지 내 지역별 상징성을 부각하도록 했다. 따라서 각 구간별로 칼라 및 문양이 다르게 표현돼 있어 색깔만 보고서도 자신의 세대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체 단지 모양이 사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각 꼭지점을 중심으로 각각의 시공사들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어 4의 의미는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그 상징성은 계절에서 모티브를 차용했다. 4개 공구에 각각 봄·여름·가을·겨울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봄에는 개나리,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동백의 꽃무늬와 색깔을 이용해 지역별 특징을 부각시키려 했다.
 

4의 의미의 확장은 계속 이어진다. 건물 외벽에는 대한민국 최고 아파트라는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태극의 4괘인 건·곤·감·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해 그려 넣을 계획이다. 건·곤·감·리는 하늘과 땅과 물과 불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세상과 우주의 근본을 표현하는 동양의 근본 사상이다.
 

▲초·중·고교 한 단지=잠실 엘스는 초·중·고등학교가 한 단지 안에 있다. 고등학교는 2010년 마련될 예정이다. 한 단지 안에 초·중·고등학교가 있다는 것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그만큼 단지가 커야 한다는 기본 전제가 깔려야 하고 해당 지역 학생인구 분포 역시 통계적으로 뒷받침되어져야 한다. 교육환경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높은 요즈음 학창시절 사귄 친구들은 오랜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잠실 엘스에서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한 단지 안에서 다니게 돼 아이들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만나게 된다”면서 “차도를 건너지 않으니 교통사고의 위험도 현격히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교육환경을 중시하는 요즘 추세에서는 주목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주경기장 개발 등 향후 개발 호재 잠재=인근 지역에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잠복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개발이익이 예상될 수 있는 곳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까이는 올림픽주경기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한 블록 너머서는 제2롯데월드 부지도 자리잡고 있다. 또한 향후 잠실역 주변 지역의 중층아파트들의 개발이 본격화 될 경우 동반수혜도 예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올림픽 주경기장도 개발된 지 20년이 지나가고 있으며 그 광대한 면적에 대비해 활용도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면서 “향후 제2롯데월드 뿐만 아니라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의 다양한 개발 방안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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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롯데월드 등 개발호재 많아 가치상승 기대”
 

김명찬  
잠실 엘스 조합장
 

김명찬 조합장은 잠실 재건축의 마지막 주자로서 이름에 걸맞는 최고의 단지로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또한 이를 통해 조합원 권익 보호와 아파트 수준 향상에 일조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당분간 잠실 지역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서 명성이 높아질 것이며 향후 제2롯데월드 등 잠재적 호재가 많아 더 큰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입주 소감은=지난 93년에 창립총회를 했기 때문에 15년의 세월이 흘러 최종 결과를 얻게 됐다. 지난 30일 준공인가를 받기 전까지 준공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기억도 난다. 어려운 사업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모두 조합의 업무에 물심양면 도와준 조합원들의 공로라고 생각한다.
 

▲잠실 엘스에 대한 자랑을 한다면=살면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각종 외관이 강조되면서 자칫 겉포장만 그럴 듯하게 만드는 아파트들이 양산될 수도 있는 것이 요즘 세상이다. 하지만 잠실 엘스만큼은 명실상부하게 겉과 속이 모두 알찬 아파트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발코니 확장에 대한 열용량을 미리 확보해 발코니 확장 면적에까지 난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시공했다. 또한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보다 높은 품질의 흡음재를 사용해 소음으로 인한 이웃간 분쟁이 없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세대 내부에도 대리석 마감을 했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아파트단지는 건물만 지어 놓는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오히려 건물 준공이 좋은 아파트단지를 만드는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지의 가치는 입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을 포함한 입주민들이 하기에 따라 최고의 아파트가 될 수도 있고 평범한 아파트가 될 수도 있다.
 

서로 칭찬하고 화합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필요하다. 비판보다는 격려를, 비난보다 칭찬을, 불만보다는 만족과 행복을 이야기하는 입주민들이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단지 인근 인도의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사만 끝나면 잠실 엘스는 잠실 재건축의 마지막 단지이면서 최고의 단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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