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연말 재개발 재건축 불꽃 수주전… 지방 사업장 ‘정조준’

김하수 기자l승인2018.12.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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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대구 만촌3동 시공권 확보 … 수성구 입성
현대·현대엔지니어링, 부산 영도1-5 무혈입성
서울 노량진8구역 수주 싸고 대림·한화 ‘수싸움’ 

[하우징헤럴드=김하수기자]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정비사업 실적을 채우기 위해 지방에서 한판 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막바지 시공자 선정 예정 정비사업장은 △부산 2곳 △대구 1곳 △김해 1곳 △광주 1곳 △서울 1곳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조합들이 내년에도 정부 규제 등의 여파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올해를 넘기지 않기 위해 시공자 선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며 “건설사들 역시 전년대비 수주물량이 크게 줄어 연말까지 수주에 매진해 실적을 채우려는 모습” 이라고 말했다.

▲대구 만촌3동 재개발 시공권 주인은 ‘GS건설’

이달 정비사업 수주전의 첫 테이프는 대구지역에서 GS건설이 끊었다. 대구 수성구 만촌3동(수성32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경쟁에서 GS건설이 경쟁사인 한화건설을 누르고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에 처음으로 입성한 것. 사업비 규모는 2천370억원 규모다.

만촌3동 재개발구역은 지난해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같은 해 10월 재개발 추진위원회 승인, 올해 9월 조합설립인가 등 남다른 사업 추진 속도를 보여 왔다.

특히 해당 사업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담티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단지 주변에는 대구대청초, 소선여중, 대륜중, 대륜고, 혜화여고, 수성대학교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성자이’로 탈바꿈하게 될 이곳은 대구 수성구 교학로7길 34(만촌동) 일대 5만8천608㎡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 89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부산 영도1-5 재개발 ‘현대·현엔’ 무혈입성 예고

신축가구 수 4천400여가구에 달하는 영도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하는 부산 영도제1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조합은 시공자 모집을 위해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시공자 입찰을 진행했다. 대규모 재개발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입찰에 앞서 진행된 1·2차 시공자 현장설명회에는 대형건설사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입찰에는 응찰한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두 차례 유찰로 시공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던 조합은 시공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했다.

이에 최근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합에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하며 수주에 도전장을 던졌다.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는 현대가(家)의 두 건설사가 함께 시공자로 선정될 경우, 아파트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될 방침이다.

조합은 오는 15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시공자 선정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영도구 신성동3가 89-2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 25만5천359㎡이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아파트 35개동 4천4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부산 서금사A 재개발 ‘롯데·현산 vs SK’ 2파전

부산 금정구 재개발 사업지에서도 시공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신축가구 수 2천500여가구 규모의 부산 금정구 서금사재정비촉진A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두고 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SK건설이 경쟁한다.

양사가 조합에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롯데·현산 컨소시엄이 489만5천원(대안설계 519만2천원), SK건설이 482만원을 제안해 SK건설의 공사비가 좀 더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합은 오는 20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개최해 최종 시공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332-4와 773-1 일대 11만9천923㎡를 대상으로 하며, 재개발 이후 최고 49층 규모의 아파트 2천5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대구 남도·라일락·성남·황실아파트 재건축 ‘롯데·포스코 vs 한신공영’ 경쟁

대구에서는 도급공사비 약 1천500억원 규모의 남도·라일락·성남·황실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 경쟁이 2파전으로 치러진다. 조합이 최근 마감한 시공자 입찰에 롯데·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한신공영이 응찰했다. 최종 시공자는 오는 15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형건설사 두 곳이 손을 잡은 만큼 롯데·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무난한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682-1번지, 725, 726-1, 726-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 3만732㎡이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832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해 외동주공 재건축, ‘태영 vs 코오롱’ 격돌

김해 외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권 주인이 이달 중 가려진다. 이곳은 지난달 시공자 입찰에서 태영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참여해 2파전 구도가 형성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사업제안 조건에서 코오롱글로벌보다 우위에 있는 태영건설의 수주를 점치고 있다.

양사가 조합에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는 △태영건설 427만원 △코오롱글로벌 439만원으로 태영건설이 12만원 더 저렴하다.

공사기간과 사업비 대여금액 조건에서도 태영건설이 코오롱글로벌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 태영건설이 각각 △33개월 △300억원(무이자 100억원)로 제안한 반면 코오롱글로벌은 △35개월 △250억원(무이자 70억원)을 각각 제안했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 김해시 외동 705번지 5만3천231㎡를 대상으로 하며,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3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1천12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서울 노량진8구역 ‘대림 vs 한화’, 광주 송림주택 재건축 15일 시공자 선정

올해 서울지역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정비사업 수주전의 무대는 노량진8구역이 될 전망이다. 노량진8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오는 29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23-61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재개발을 거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아파트 11개동 1천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소규모 재건축사업인 방림지구 송림주택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최근 시공자 입찰에는 △남해종합건설 △경하종합건설 △신원건설이 참여했으며, 오는 15일 최종 시공자가 선정될 계획이다. 재건축 이후 아파트 224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김하수 기자  hskim@hou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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