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 월드 스테이트’ 아트조경
‘주안 월드 스테이트’ 아트조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05.08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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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17:00 입력
  
청정 자연과 고급 문화를 변주하는 ‘풍요의 숲’
넓은 옥외 공간에는 인공폭포 등 볼거리 풍부
60대 이상 주민으로 구성된 환경지킴이 ‘눈길’

 

 
주안주공이 2005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38개월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주안 월드 스테이트’라는 이름으로 오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미 지난 4월 25일 시작된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쳤으며 사전점검 후 마무리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중이다. ‘주안 월드 스테이트’는 3천세대가 넘는 대단지 재건축이 진행된 곳으로 그만큼 옥외공간도 넓어 볼만한 조경 시설들도 다양하다. 단지 내부는 대형 광장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광장마다 다양한 수목과 조경시설이 설치돼 있다. 특히 각 광장마다 인공폭포 등 각종 수변시설이 설치돼 있어 타 단지와 차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컨셉 ‘풍요의 숲’=‘주안 더 월드 더 스테이트’는 인천 남구 주안동 도심 속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하게 되는 대단지로서 풍부한 자연환경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단지 전체 컨셉을 ‘풍요의 숲’으로 정했다. 이런 전체 컨셉에 따라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비롯해 여러 가지 조경 시설들을 도입했다. 
 
또한 아파트 동 출입구 및 공동주택 주변의 환경을 최대한 자연친화적 요소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색채계획을 통한 시각적 요소들도 도입했다. 따라서 동 출입구, 문주, 경비실과 같은 여러 사람들이 느끼고 사용하는 시설물들의 입면에 특화된 단지 느낌이 들도록 나무와 꽃 등의 문양을 도입했다. 주민들로 하여금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동 출입구 주변에는 특화 조경 차원에서 형광 반사등을 설치해 아파트 단지의 품격을 높이고자 했다.
 
▲넓은 옥외공간=300%가 넘는 용적률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 옥외공간은 넓게 계획됐다. 단지를 관통하는 중앙 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양 쪽에 조경면적이 펼쳐지도록 함으로써 보다 넓은 옥외공간이 만들어지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시각에서 느끼는 옥외공간에 따른 공간감은 도로면적까지 포함되므로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중앙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색채의 공간들로 이뤄진 놀이터를 배치하고 바닥에는 고무칩 포장을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더라도 다칠 위험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공폭포, 폭포형 분수대 등 수변공간과 함께 팽나무, 소나무, 벚나무 등 다양한 자연 요소들을 도입해 단지 조경을 가꾸었다. 특히 단지 내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수변공간들이며 중앙광장의 폭포에서 쏟아져 나온 물들이 생태하천을 통해 단지 주변을 휘돌아 나가도록 설계돼 있어 주민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공동체 구성 계획도=조합에서는 입주 후 새로운 공동체 구성 계획도 갖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동네에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른바 ‘환경지킴이’ 제도다. 환경지킴이는 60대 이상 주민들로 이뤄지며 단지 내 각종 시설의 관리·감독 권한이 주어진다.
 
세월이 지나면서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능력있는 노인층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새로 입주하는 새 아파트에는 폭포, 조경, 잔디 등 새로운 시설물들이 도입되고 운영되면서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아진다. 환경지킴이는 이들 각 시설물들의 관리 및 운영 등을 전담해 보다 나은 단지 환경을 지속해 나가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단지 내 시설 관리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일정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이 수입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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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업 할 수 있었기에 난 복 받은 사람”
 
오재숙
주안 월드 스테이트 조합장
 
오재숙 조합장은 3천세대가 넘는 재건축사업을 진행해 오면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복 받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일반 주민들부터 시작해 변호사·건축사 등 전문가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사업을 진행해 오다 보니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는 추진위원장 단계서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왔기에 그동안 축적한 경험도 남다르다.
 
▲사업을 해오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사업을 진행하면서 업체와 관련된 사람들은 최대한 적게 만나고 만나도 공개된 장소에서 만났다. 한 에피소드가 있다. 별도의 조합장실이 있지만 평소 나는 조합장실에 있지 않는다. 일반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일반 생활복 차림으로 앉아 있다보니 직원 책상에 앉아 있으면 영락없는 조합에 마실 나온 아줌마 조합원 모습이었다. 관련 업체에서 홍보 및 영업을 왔다가 나를 일반 직원으로 보고 “조합장님 어디계시냐”고 물으러 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조합장님 자리에 없다”고 말하며 그를 돌려보냈다. 밀실 회의를 없앴고 이사회나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되도록 했으며 결국은 총회에서 결정되도록 했다.
 
▲사업진행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다양한 의견을 가진 분들로 인해 반대 의견에 부닥치기도 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수많은 결정을 해야 하고 그 결정 과정에서 또 다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의견 제시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가끔 유언비어도 나오곤 했지만 집행부에서 소신을 갖고 사업을 추진했다. 소신을 갖고 일을 추진하다보니 자연스레 유언비어도 사라졌다.
 
▲또 다시 조합장을 하고 싶은가=하고 싶다. 일이 재미있다.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또 다시 재건축사업을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재건축사업이 이제 마지막 결승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나는 이제 한 사이클 돌았다. 한 사이클을 돈다는 것은 사업 전체를 경험했다는 의미다. 다시 한 번 더 한다면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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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숨쉬는 아파트 지으려 노력했죠”
 
김화겸 풍림 현장소장
나경수 벽산 현장소장
 
김화겸 소장〈사진 왼쪽〉과 나경수 소장은 ‘주안 월드 스테이트’가 인천 지역 최고 단지가 될 것이며 또한 그로인해 자사의 최고 홍보 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즘 아파트들은 품질은 기본이고 문화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이 바라보는 최신 아파트가 갖춰야 할 조건이다.
 
▲‘주안 월드 스테이트’를 자랑한다면=풍부한 녹지 공간을 자랑하고 싶다. 많은 수목과 초화류, 그리고 이 같은 자연에 어우러지는 조경시설들은 이 곳의 자랑이다. 회사에서도 조경 및 외관 특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김)
다양한 휴게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어느 곳에서든 이야기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녹지공간에 이미 새들이 날아와서 나뭇가지 사이에 집을 짓고 있더라. 이 곳이 작은 새들의 보금자리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기분이 좋다. 이런 부분적 내용들이 한데 모이면 문화가 되지 않겠는가.(나)
 
▲풍림·벽산 공동사업단 운영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상대방 회사를 의식하며 경쟁 체제로 공사가 진행돼 우리 같은 담당책임자들은 많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으로 인해 조합원들은 더욱 좋은 품질의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게 된 것이 사실이다.(나)
본사에서도 상대방 회사가 우리 회사보다 좋은 아이템을 설치한다고 보고하면 곧바로 더 좋은 아이템을 설치하라는 지시가 나왔다. 결과적으로도 양 사가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낳게 됐는데 이곳은 우리 스스로 자랑하고 싶은 단지다.(김)
 
▲‘주안 월드 스테이트’ 주민들에게 한 마디 드린다면=좋은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조합장님과 함께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유명한 아파트단지들을 견학 다니며 최신의 시설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파트 단지에 듬뿍 정을 주고 멋지게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김, 나)
 
<단지 개요>
대지면적 ; 113,945.95㎡      건축면적 ; 20,775.47㎡
연면적 ; 362,022.116㎡       조경면적 ; 56,002.7㎡
용적률 ; 317.70%                  건폐율 ; 18.23%
건축규모 ; 지하3층, 지상 14~35층 아파트 37개동 및 부대복리시설
면적별 세대수 ; 아파트 총 3,160세대로 89㎡ 1,232세대, 89㎡A 23세대, 92㎡ 118세대, 115㎡ 831세대, 115㎡A 74세대, 115㎡B 66세대, 119㎡ 280세대, 138㎡ 2세대, 155㎡ 429세대, 158㎡ 105세대.
입주예정일 ; 2008년 5월 30일 (공사기간 2005년 3월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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