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순 호원초교주변지구 재개발조합장
인터뷰- 김경순 호원초교주변지구 재개발조합장
“15년 대장정 일단락… 조합원 무한신뢰의 결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0.08.06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안양 호원초교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이 내년 2월 입주를 앞두며 15년간의 대장정을 일단락 지을 예정이다. 15년 전부터 호원초교주변지구 재개발사업과 함께 해온 김경순 조합장은 “이 모든 결실은 집행부를 지지하고 신뢰해 준 조합원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남은 과정도 15년 전 초심을 그대로 진행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호원초교주변지구 재개발 사업의 입주를 앞둔 감회는

=조합원의 간절한 마음을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힘들 때마다 조합원과 가족들을 생각하며 ‘난 할 수 있어’란 말을 끝없이 반복했다. 나를 포함해 조합원 모두가 살아갈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이기에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았다. 여기에 조합원들의 무한한 신뢰와 격려가 더해져 마침내 안양 최고의 명품 대단지인 3천850가구의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완성됐다.

▲입주 후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주거환경 차원에서 안양시에 끼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 것이라고 전망하나

=우리 조합은 안양시 소재 수십 개에 달하는 재개발사업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써, 앞으로 후속적으로 진행될 안양시 재개발사업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내·외 마감재, 조경, 외관특화, 각종 특화시설뿐만 아니라 매매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때문에 안양시 대표단지로서 모범을 보이고자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고 신중하게 결정했다. 

▲사업추진 과정을 돌이켜 볼 때 아쉬움이 드는 부분은

=단지 세대 규모 배치에서 중대형 규모인 40평형대를 반영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대단지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이기 위해서는 40~60평형대의 중대형 세대가 필요하다는 것은 업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일반분양 시기에 분양경기 침체 상황이 닥쳐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학교부지에서 후속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설계에는 40평형대를 적용해 이 같은 문제를 보완코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하주차장을 좀 더 넉넉히 확보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지하 3층까지 주차장 공간을 넓히고 지하주차장 층고도 2.7m로 높여 지하 주차장 공간의 개방감을 개선했다면 주거명품으로서의 이름값을 한층 더 높였을 것이다. 

▲사업의 가장 큰 위기는 언제였으며, 그 위기를 어떻게 해결했나

=소수 조합원의 일상적 사업방해가 가장 큰 위기 요인이었다. 집행부를 음해하는 등 착공 전부터 이어진 방해와 함께 소송을 걸어온 조합원이 있었다. 원만한 사업진행을 위해 참고 또 참는 한편 소송에서는 무죄를 입증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인허가청에 대한 고의적 민원 등의 방해가 지속됐다.

결국 해당 조합원에 대한 총회 제명 결의를 통해 사업 정상화 기회를 찾을 수 있었다. 이 모든 해결 과정에는 성공적인 사업진행이 되길 바라는 조합원들의 염원과 집행부를 신뢰해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직도 정부 규제와 임대세대 매각, 학교부지 분양 등 중요한 과정이 남겨져 있다. 조합원님들의 단합과 이 같은 노하우로 남겨진 과제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

=2006년 초부터 늘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달려온 지 벌써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경수대로변에 우뚝 선 우리 단지의 아파트가 완성돼 가는 모습들을 회상해 보면, 벅차오르는 뜨거운 감정을 감출 수가 없다. 재개발·재건축 구역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단지를 만들기 위해 수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

조합원님들의 믿음과 격려가 있었기에 원활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초 예정된 입주가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쁨을 조합원님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사업이 완공되는 그 순간까지 한결 같은 마음가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조합원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