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리모델링 시장 ‘맑음’… 재건축은 ‘흐림’
내년 리모델링 시장 ‘맑음’… 재건축은 ‘흐림’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7.12.04 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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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4 17:27 입력
  
주거환경연구원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 특강
강민교 실장 “정비사업 시장 전망에 도움” 기대
 
올해의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고 다가올 2008년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거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08년 부동산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정비사업전문관리사과정 전문가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정비사업전문관리사과정의 수강생은 물론 주거환경정비사과정 수료자 보수 교육의 일환으로 내년도 부동산 시장의 큰 틀에 비추어 재건축·재개발 시장을 분석·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1부에서 건설산업전략연구소의 김선덕 소장이 ‘2008년도 부동산시장 전망 및 재개발·재건축 시장분석’이라는 주제로 △2007년 건설 시장 동향 및 2008년 전망 △주택 정책 파급효과와 미분양 분석 △향후 분양 시장 전망 및 전략 △재건축 재개발 시장 분석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했다.
 
이날 강의에서 김 소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대규모의 밀어내기식 분양이 미분양으로 누적되면서 내년도 분양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에는 미분양 물량의 적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더욱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브랜드 가치나 분양 지역과 시기보다는 공사 기간 단축, 물류 비용 절감 등의 원가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여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며 “그동안 시행사, 분양 대행사 등으로 분업화됐던 주택건설사업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 등의 다양한 방법도 모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진행된 2부에서는 건축사사무소 건원의 김창록 상무가 △리모델링의 개요 △재건축과 리모델링 추진 절차 비교 △리모델링 범위 및 주요 공사내용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추진 현황 △리모델링 설계 사례 등에 대해 강의했다.
 
김 상무는 “현재 리모델링은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재건축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리모델링 시장은 상대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제도가 점차 개선되고 리모델링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어 향후에는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거환경연구원의 강민교 교육센터실장은 “올 한해동안의 재건축·재개발 시장동향을 분석하고 내년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 이에 대응하려는 취지에서 이같은 특강을 마련했다”며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사업성이 악화되긴 했지만 이번 특강을 통해 사업전략을 미리 준비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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