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부실경영에 땅장사까지 하나” 질타
“주공, 부실경영에 땅장사까지 하나” 질타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7.11.06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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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16:43 입력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주공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부실경영과 땅·집장사 등 예년의 단골메뉴가 도마에 올랐다. 또 부실 마감재와 퇴직직원의 민간감리 ‘싹쓸이’, 학교용지부담금의 입주자 전가 등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유정복 한나라당 의원은 “주공의 올해 부채는 35조원을 웃돌아 2003년 10조원에 비해 무려 3.5배 늘어날 전망이며 이러 추세라면 오는 2010년 주공의 총부채는 72조원에 이르러 자본잠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진구 한나라당 의원은 “주공은 최근 5년간 전국 27개 택지개발지구에서 67개 블록의 땅을 매각하면서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수익률이 34%에 이른다”며 주공이 토지공사에 뺨치는 땅장사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낙연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지난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2개 지구에 34개 필지 153만㎡를 공급하면서 모두 7천억원 가까운 이익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주공이 건설하는 임대주택 마감재의 부실문제도 지적됐다. 이낙연 의원은 “SH공사가 현관바닥을 천연대리석으로 사용하는 반면 주공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비엠씨(BMC)를 붙이는 등 주공의 국민임대 아파트의 25개 마감재의 질이 SH공사에 비해 시공질이 떨어진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문학진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학교부담금을 입주자에 전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의원은 “지난 2005년 4월 이후 성남 판교 등 모두 2만4천415가구의 분양금액 7조6천105억원 가운데 학교용지부담금 304억원이 포함됐다”며 “이는 헌법재판소의 지난 2005년 3월 위헌 판결을 무시한 처사로서 입주자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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