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3차, 7·9호선 더블역세권 수혜… ‘강남 랜드마크’ 날갯짓
상아3차, 7·9호선 더블역세권 수혜… ‘강남 랜드마크’ 날갯짓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2.04.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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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3차, 7·9호선 더블역세권 수혜… ‘강남 랜드마크’ 날갯짓
 
  
법적상한용적률 300% 적용… 357가구 신축
조합원 230명 전원 동의 빠른 사업추진 예고
 
 

 

서울 강남구 상아3차아파트가 ‘조합원 100% 동의’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성공재건축을 향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1983년 준공된 상아3차아파트는 서울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단지 내부는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열악한 상황이다. 상아3차는 법적 재건축연한에 가로막혀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4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러한 기세를 몰아 같은 해 10월에는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법적 상한용적률 300%를 적용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어 사업성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신속한 사업추진과 최적화된 사업계획으로 ‘두 토끼 잡기’에 나선 상아3차가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설립동의율 100% 달성… 빠른 사업추진 예고=상아3차아파트(조합장 강숙희)가 전체 조합원들의 응집된 단결력으로 재건축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청담·도곡 아파트지구에 포함돼 있는 상아3차의 재건축사업은 정비사업이 붐을 이뤘던 지난 2002년 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 단지는 구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재건축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시행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적용받게 되면서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새로운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재건축 허용연한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건축 허가를 알리는 법적 연한을 충족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07년 재건축 허용연한이 도래하면서 상아3차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재건축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9년 추진위 승인을 받으면서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통보받았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때부터 성공재건축을 염원하는 조합원들의 단결력이 강하게 나타났다. 상아3차는 조합설립 동의서 접수를 시작한지 1개월만에 법적 동의율 75%이상을 달성해 지난해 10월 92% 동의율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심지어 현재는 조합원 230명 전원이 조합설립 동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업 특성상 ‘100% 동의’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상아3차가 깬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재건축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용적률 300% 적용… 357가구 신축=상아3차가 법적 상한용적률을 적용하는 등 사업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상아3차는 아파트개발기본계획 상 용적률이 230%로 제한됐다. 그런데 정부가 재건축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법적 상한용적률 적용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상아3차는 용적률 300%를 적용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를 토대로 한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대지면적이 1만6천447.9㎡인 상아3차는 용적률 299.99%, 건폐율 15.83%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21~29층 규모의 아파트 총 357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분양분은 230가구, 일반분양분은 78가구 등으로 계획했다.
 

또 용적률 상향에 따른 재건축 소형주택으로 49가구를 건립한다. 상아3차는 이러한 내용으로 현재 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강숙희 조합장은 “현재 주어진 조건 내에서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바람과 같이 재건축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에 상정된 사업계획(안)은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차원이어서 향후 건축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한편 상아3차는 정비업체에 집과사람을, 설계사에 한길건축사사무소를 각각 협력업체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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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8학군·교통 편리… 최고 입지 자랑
 

■ 입지 조건은
현재 서울시내 전역에는 이미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어 역세권이 아닌 곳이 없다. 그러나 2개 이상의 지하철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상아3차는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고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상아3차는 단지 바로 인근에 지하철7호선 청담역을 두고 있다. 걸어서 5분 정도면 이용이 가능해 초역세권 단지에 해당한다. 게다가 차관아파트 사거리 부근에 지하철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2개의 지하철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변 교통여건도 좋다. 삼성로, 도산대로 등의 넓은 도로가 인접해 있다. 또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청담대교 등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강남 8학군’에 속해 있는 만큼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단지 주변에는 삼릉초, 언북초, 언주중, 경기고, 영동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나아가 편의시설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코엑스, 무역센터 등 유통·레저시설이 인접해 있고 봉은사, 선릉청담공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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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특유 섬세함으로 사업 추진
내년말 이주 목표로 일정 잡을것”
 

강숙희  
상아3차 재건축 조합장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한 결과, 전체 조합원 모두가 재건축에 동의하는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기를 간절히 원하는 조합원들의 꿈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숙희 조합장은 ‘조합원 100% 동의’라는 눈부신 성과를 올리며 ‘우먼파워’를 발산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억척스러움을 앞세워 사업을 이끌면서 상아3차의 재건축사업을 빠른 속도로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특히 조합원들에게는 ‘성공재건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혀 있다. 이에 강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단지는 정비사업이 붐을 이룰 당시인 지난 2002년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새로 바뀐 법률을 적용받으면서 재건축 연한이 부족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2007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당시 부녀회가 주축이 돼 재건축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고, 그 결과 주민들이 하루 빨리 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모아줬다.
 

▲재건축이 시급한 이유는 뭔가=우리 단지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나아가 80년대 지어진 아파트여서 단열이 미흡하고 열효율이 떨어져 관리비가 많이 든다. 또 외벽이 금가고 갈라져 있어 이슬비에도 비가 새는 경우가 있다. 방수처리를 한다고 해도 임시방편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처럼 주거환경이 상당히 열악하다보니 주민들이 재건축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사업을 추진해 오는 동안의 성과를 자평한다면=최근 들어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단지는 사업추진 경비를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사업추진 당시부터 추진위원들이 모두 사업경비를 내줬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경비를 최대한 절약해 사용해 왔다.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정의 주부로서 그동안 쌓은 살림의 노하우를 사업에 접목시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우리 단지는 용적률 300%를 적용한 계획(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당초 올해 초에 심의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시가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 사업이 부득이 지연되고 있다. 총선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조만간에 일정이 다시 잡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나면 곧바로 건축심의 등 사업시행인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때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 사업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주택규모 등을 정하겠다. 내년 말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조합장으로서 각오 및 신념은=사업을 처음 추진할 당시부터 가졌던 마음가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먼저 조합원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투명한 사업운영을 철칙으로 여기고 있다. 또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최고의 아파트를 짓는데 총력을 가하겠다. 나아가 모든 사항을 조합원들과 협의하는 등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 나아가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마쳐 입주를 마친 후에도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재건축사업의 성공은 사업기간이 말해 준다. 자신의 이익만을 바란다면 사업은 결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앞으로도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서로를 이해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나아가 지금처럼만 집행부를 신뢰해주고 사업에 참여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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