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2-2지구, 자산평가 6억원인 조합원, 198㎡ 분양 받고 2억원 환급
고덕2-2지구, 자산평가 6억원인 조합원, 198㎡ 분양 받고 2억원 환급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2.03.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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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2-2지구, 자산평가 6억원인 조합원, 198㎡ 분양 받고 2억원 환급
 
  
용적률 249%… 최고 25층 1,327가구 신축
중소형 평형 확대 계획으로 성공적 분양 기대
 

노후한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동구 고덕2-2지구가 최첨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곳은 도로나 공원 등의 정비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을 가까이 두고 있어 쾌적하면서도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반해 주택들은 지은 지 30년 이상 지나면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공아파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재건축이 완료되면 상황은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공아파트에 비해 대지지분이 큰데다가 건립가구수가 약 세배 정도 늘어나기 때문에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고덕2-2지구가 최근 주민들의 화합을 통해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는 등 조합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축 1천327가구 중 656가구 이상 일반분양=고덕2-2지구(위원장 유시섭)가 사업성을 극대화시킨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법적상한용적률 250%를 거의 다 사용하고, 층수도 평균 21.46층으로 계획하면서 사업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지난 2010년 12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내용을 토대로 추진위가 작성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고덕2-2지구는 강동구 고덕2동 260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은 8만7천511.4㎡이다.
 

여기에 용적률 249.98%, 건폐율 15.89%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17~25층 17개동 규모의 아파트 총 1천327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9㎡형 444가구(임대 218가구) △84㎡형 400가구 △103㎡형 156가구 △126㎡형 207가구 △151㎡형 120가구 등이다.
 

재건축 소형주택(임대주택)과 조합원분양분을 제외하면 약 656가구 이상을 일반분양분으로 내놓을 수 있어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또 대형평형을 줄이는 대신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평형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분양성도 높일 계획이다.
 

유시섭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단독주택지라는 특성상 대지지분이 크기 때문에 사업성이 우수하다”며 “토지등소유자들의 선호도에 따라 중소형 비율을 높일 계획이어서 성공적인 분양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완료 후 대부분 환급… 24평형 1채 더 분양도 가능=추진위가 산출한 개별분담금 추산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토지등소유자들이 원하는 평형을 분양받고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제공하고 있는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어서 신뢰할 수 있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 분담금 추산자료에 따르면 토지등소유자들의 종전자산 평가금액은 단독주택의 경우 약 6억원 안팎으로, 평가금액이 6억원인 토지등소유자의 경우 재건축에 따른 최종 자산가치인 권리가액을 산출하면 14억1천552만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합원 분양가는 분양면적 기준 △24평형(82㎡형) 4억7천800만원 △33평형(111㎡형) 6억6천만원 △42평형(142㎡형) 8억4천800만원 △51평형(169㎡형) 10억900만원 △60평형(198㎡형) 11억8천800만원 등이다.
일례로 종전자산 평가금액이 6억원인 조합원이 재건축 후 82㎡형을 분양받을 경우 9억3천700만원을 환급받게 된다. 나아가 최대 규모인 198㎡형을 분양받더라도 2억2천700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게다가 이 조합원은 24평형(82㎡형) 한 채를 더 분양받을 수도 있다. 그동안 재건축사업에서는 ‘1세대 1주택’ 공급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면서 1세대가 2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전용면적 60㎡ 이하(분양면적 24평형) 범위 내에서만 1채를 더 분양받을 수 있고, 3년 동안은 전매가 금지된다.
 

이 규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되기때문에 고덕2-2지구와 같이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의 토지등소유자라면 누구나 적용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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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동명·방죽공원 인접… 9호선 연장 수혜도
 

■ 입지 조건은
고덕2-2지구는 3면이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만큼 타 사업장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샘터공원, 동명공원, 방죽공원이 가까이 있어 천혜의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나아가 교통시설,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주거지로써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5호선 고덕역과 상일동역을 사이에 두고 있고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중부고속도로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한 교통요충지이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고덕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9호선 연장계획이 성사될 경우에는 강남까지 15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진다.
 

고덕2-2지구는 학군도 우수하다. 주변에 고덕초, 강덕초, 고덕중, 광문고, 현강여자종보고 등이 인접해 있고, 한영중·외고, 배재중·고 등의 명문고로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강동경의대 병원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 지역주민 편의시설인 온조대왕문화체육관도 걸어서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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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신뢰… 상반기 조합설립
2년내 관리처분계획 수립하겠다”
 

유시섭  
고덕2-2지구 재건축 추진위원장
 

지난달 4일 열린 총회에서 새로운 수장이 된 유시섭 추진위원장은 매일같이 주민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고덕동 토박이인데다가 그동안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유 위원장은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업을 신속하게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고덕2-2지구의 재건축사업은 어떤 계기로 시작됐나=지난 198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질 당시만 해도 주공아파트 3채가 있어야만 우리 구역의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역전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재산가치를 증식시키고,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바람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재건축을 논의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고덕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상 단독주택지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구단위계획을 변경시켜 재건축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재건축사업이 시급한 이유는 뭔가=우리 구역은 도로나 공원 등의 기반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반면 주택은 30년 이상 지나 노후화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비만 오면 지하실이 침수되기 일쑤고, 비가 새는 집들도 많다. 집집마다 보수하거나 수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든다. 또 우범지대로 전락해 사생활보호라든지 청소년보호가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
 

▲고덕2-2지구의 재건축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됐는데=그동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사업성에 대한 불안함으로 주민들은 재건축에 대한 희망을 서서히 접기 시작했다. 한번 닫힌 주민들의 마음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저를 소개하고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주민들이 점차 사업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개최한 주민총회에서 저를 위원장으로 선출해줬다. 앞으로 주민들의 염원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겠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2년간 유예됐는데=우리 구역으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구역은 사업성이 상당히 높아 초과이익환수금도 많이 내야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앞으로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2년 안에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사업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계획은=사업을 진행하는 과정마다 선호평형 설문조사 등 주민들의 의견수렵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를 건립하겠다. 또 공사비가 조금 더 들더라도 우리 단지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아파트를 건립해 주변 단지들과 차별화를 이뤄내겠다. 이러한 계획을 세워 사업을 진행한다면 자연스럽게 사업성과 분양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우리 구역은 조합설립동의율 53%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업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어 참여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올 상반기 내에는 조합설립을 위한 법적동의율 75% 이상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앞으로 2년 안에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이끌어 내겠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앞으로도 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주민의 이익이 되는 목소리가 무엇인지를 듣겠다. 또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반목하거나 질시하지 않고 화합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께서도 개인의 주장보다는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해주길 당부하고 싶다. 또 개개인이 사회를 선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베풀면서 사업을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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