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방배3구역, 강남 역세권에 명문 학군… 방배동 ‘드림타운’ 뜬다
서초 방배3구역, 강남 역세권에 명문 학군… 방배동 ‘드림타운’ 뜬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09.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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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방배3구역, 강남 역세권에 명문 학군… 방배동 ‘드림타운’ 뜬다
 
  
지난달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사업 ‘청신호’
법적상한용적률 250% 적용… 290가구 신축
 
 
서초구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장들이 정비구역 지정을 받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항해를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방배3구역(기존 방배9-9구역)이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방배동 재건축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우면산 아랫자락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인명사고까지 발생한 곳으로 유명하다. 다행히 방배3구역은 뒤편에 위치한 아파트단지가 담장 역할을 하면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만약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없었더라면 위험천만한 상황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자연재해로 인한 불안함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배3구역의 재건축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용적률 250% 이하 적용… 총 290가구 신축=방배3구역(조합장 손달익)은 사업성을 최대한 끌어올린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992-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은 1만5천78㎡이다. 여기에 용적률 249.44%, 건폐율 26.27%를 적용, 지상 14층 5개동 아파트 총 290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59㎡형 76가구(재건축소형주택 45가구) △84㎡형 113가구 △128㎡형 23가구 △149㎡형 52가구 △176㎡형 26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구역의 경우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적상한용적률을 적용한 정비계획을 변경함에 따라 기존에 비해 사업성이 향상됐다.
 

당초 방배3구역은 지난 2007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당시 용적률이 200%로 제한되면서, 전체 건립가구수가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235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는 용적률이 상향됨에 따라 당초보다 65가구가 늘어났다.
 

이러한 사업계획을 세운 방배3구역은 지난달 30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 본격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현재는 지난해 협력업체로 선정한 주성CMC, 종합건축사사무소 그룹환경의 지원을 받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손달익 조합장은 “모델하우스나 타 단지들의 성공사례를 미리 접해 우리 구역의 사업성 극대화를 위해 접목할 수 있는 내용들을 공부하고 있다”며 “사업을 신속하게 이끌어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학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 으뜸… 명품 주거단지=방배3구역은 강남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명품 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는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구역 주변으로 다양한 교통시설과 학교, 생활편의시설 등이 골고루 마련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우면산이 구역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어 쾌적하다. 우면산은 300m가 채 되지 않는 높이로 누구나 손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또 다양한 교통시설이 마련돼 있어 편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구역 주변에 지하철2호선 방배역과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근접해 있어 더블 역세권이다. 방배역은 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이용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버스노선이 마련돼 있어 서울시내 곳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서초로 등 주요 간선도로들이 잘 구축돼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또 우면산터널을 이용하면 경기 남부권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방배3구역은 강남 8학군에 속해 있는 만큼 주변에 명문 학교들이 즐비해 있다. 먼저 구역 바로 옆에는 상문고가 위치하고 있다. 또 이수중, 서울고, 서초중·고, 동덕여중·고 등이 가까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예술의 전당, 서초여성회관 등이 인접해 있으며, 방배역 부근의 대형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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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추진위 해산 아픔 딛고 모범 조합 재탄생
 

■ 사업추진 과정은

그동안 수많은 소송과 내부갈등으로 진통을 겪어 왔던 방배3구역이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방배동 모범 조합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2004년 추진위 승인을 받은 이후 각종 소송에 휘말리면서 사업이 답보상태에 이르게 됐다. 기존 추진위가 불법으로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등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는 곧 주민들의 갈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기존 추진위가 해산됐다.
 
이후 방배3구역은 내부를 재정비하고 새출발을 시도했다. 지난 2009년 12월 추진위 승인을 다시 받았고, 협력업체도 법적인 절차에 따라 재선정하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또 지난달 30일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으면서 재건축사업이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방배3구역은 기존에 선정했던 KCC건설이 시공자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서 향후 시공자 선정과정에서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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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사업추진 주민재산 극대화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받을것”
 

손달익  
방배3구역 재건축 조합장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위 해산이라는 힘든 역경을 딛고 새롭게 조합을 설립한 만큼 ‘새 마음, 새 뜻’으로 우리 모두의 염원이 하루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전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손달익 조합장은 벼랑 끝에 몰린 방배3구역을 조합으로 이끈 수장이다. 손 조합장은 이미 한 차례 해산됐던 추진위를 다시 부활시켜 현재의 조합으로 재탄생시켰다. 창립총회 당시 조합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만큼 신망이 두터운 조합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소감은=우리 구역은 그동안 기존 추진위가 해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30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추진위를 다시 설립한 후 1년8개월 만에 맺은 값진 결실이다. 당초 재건축을 시작할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장장 11년 만이다. 그만큼 감회가 새롭다.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이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구역은 이제 조합설립이라는 큰 산을 한 고개 넘었다. 많은 조합원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남은 사업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조합장으로서 각오는=우리 구역은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사업장이다.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조합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이제 법인으로서 본격적인 사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시기이다. 또 조합은 추진위 때와 달리 사업성을 결정짓는 단계다. 앞으로 조합장으로서 그동안의 겪은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우리 구역은 공공관리제도를 적용받고 있다. 공공관리제도 하에서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야만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 이후 시공자 선정은 내년 7~8월경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다음 단계인 관리처분계획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내용을 토대로 시공자 선정 준비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해 나갈 것이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중점을 두는 부분은=먼저 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익을 극대화한 사업계획을 세워 조합원들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 또 집행부를 투명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그래야만 조합원들이 집행부를 신뢰할 수 있다. 나아가 조합원들 간의 갈등을 적절히 중재해 사업기간을 단축하는데 노력하겠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은=우리 구역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업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 하지만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현 시점에서는 대부분 해소된 상태여서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안정돼 있다. 다만 현재로써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시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공공관리제도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 실제로 조합설립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서울시가 제공한 분담금 추정프로그램에 대한 정확성 여부를 놓고 조합원 간에 갈등이 생겼다. 이로 인해 동의서 징구 속도가 저조했다. 또 시공자 선정시기가 사업시행인가 이후로 늦춰지면서 운영비가 없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조합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공공관리제도는 현실에 맞지 않는 악재이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재건축은 우리 모두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 또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의문점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조합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 조합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조합장인 저를 불러 달라. 언제든지 성심성의껏 답변해 줄 자세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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