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4구역, 경전철·지하철 더블역세권… ‘新 명품주거지’로 재탄생
장안4구역, 경전철·지하철 더블역세권… ‘新 명품주거지’로 재탄생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04.19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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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천10가구 신축… 400여가구 일반분양
배봉산·아차산·중랑천 인접 ‘쾌적 타운’ 기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4구역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된다.
지어진 지 30년 가까이 된 노후한 연립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이곳은 주변에 유흥업소들이 위치해 있어 동대문구 내에서도 가장 저평가돼 있다.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 장안4구역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현재 정비계획(안)에 대한 공람을 마친 장안4구역은 본격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반기에는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안4구역은 구역 인근에 경전철 역사가 새로 신설되는 등 각종 개발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재건축사업까지 완료되면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면적 크고 일반분양 많아 사업성 좋을 듯=동대문구 장안동 391-17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장안4구역은 대지면적 6만801.8㎡에 총 1천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재건축구역으로서는 동대문구 내에서도 세손가락 안에 드는 대단지라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지난 9일 공람·공고를 마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장안4구역은 법적상한용적률 249.98%, 건폐율 23.07%, 평균층수 17층을 적용해 지하2~지상21층 규모 아파트 총 1천1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중 64가구는 재건축소형주택으로 공급된다. 현재 토지등소유자 수가 580명 정도인데, 이 가운데 다주택소유자들에게 1개의 주택이 주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약 400가구 이상을 일반분양할 수 있어 사업성이 높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전체 건립가구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0㎡이하 231가구(재건축소형주택 64가구 포함) △60~85㎡이하 652가구 △85㎡초과 127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정비구역 지정 후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주민들의 선택 여부에 따라 소형주택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장안4구역은 이르면 오는 6월경에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협력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역의 정비사업관리는 J&K도시정비가, 설계는 원양건축사사무소가 각각 맡고 있다.
 
 
▲경전철 등 구역 주변 개발호재 풍부=장안4구역의 가장 큰 장점은 빼어난 입지를 꼽을 수 있다. 또 기반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은 장안4구역의 특권인 셈이다. 게다가 구역 주변으로는 다양한 개발계획이 세워져 있어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장안4구역은 지하철5호선 장한평역을 가장 가까이 두고 있다. 구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어 역세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또 구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경전철 역사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사업이 완료되면 더블역세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거리다. 구역 인근에 배봉산, 아차산, 중랑천이 가까워 등산로, 운동시설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동부간선도로, 하수처리장이 지하화 되고, 그 위에 체육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변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편의시설들도 고루 갖추고 있다. 구역 주변에 바우하우스라는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 있고, 향후에는 이마트 등의 대형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구역 주변으로 군자초, 안평초, 장평중, 동대사대부중·고, 휘경여중·고·공고 등이 위치해 있다. 또 이 일대 주민들이 학원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에는 더욱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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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택 기준 3.3㎡당 1천500만원선 형성
 
■ 현재 시세는

재건축사업을 통해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변모될 예정인 장안4구역은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분양이 많아 사업성이 높고, 인근에 각종 개발호재들이 예고돼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이 구역 내 시세는 연립주택의 경우 3.3㎡당 1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단독주택도 연립주택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한양공인중개사사무소(02-2244-0069)의 양덕순 대표는 “연립주택을 기준으로 평당 1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단독주택은 위치마다 다르지만 연립주택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안4구역은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정비구역 지정 등 사업이 가시화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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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6월께는 정비구역 지정
사업비 최소화·기간 단축 총력”
 

양 은 식
장안4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 경비로 최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겠습니다.”
 
장안4구역의 재건축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은식 추진위원장은 최소의 비용을 들여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양 위원장은 물론 상근직원들은 지금도 급여를 받지 않고 성공재건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장안동은 동대문구 내에서도 가장 저평가된 곳이다. 특히 우리 구역은 지어진 지 30년 정도된 노후 연립주택들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여름 장마때면 물이 새고, 겨울에는 동파되는 집들이 대부분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집을 보수하거나 수리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006년 서울시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때부터 구역 내 통장들과 사업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 모여 재건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까지의 사업추진 과정은=우리 구역의 재건축사업은 지난 2008년 말쯤 발대식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당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20년 넘게 통장을 맡아오던 제가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2009년 1월부터 추진위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해 1개월만에 승인을 받았다. 이때 당시 저를 비롯해 추진위원들이 직접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동의서를 걷었다. 추진위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했다. 이후 우리 구역의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기 위해 구청이 예산을 확보하면서 올해 초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처럼 주민들과 행정청의 지원으로 사업비용을 최대한 줄여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향후 사업추진 계획은=우리 구역의 정비계획(안)은 지난 9일까지 주민 공람·공고를 마쳤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6월경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해 하반기에는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사업시행인가, 시공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앞으로 2년 내에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착공까지는 약 3년 정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일정은 현재를 기준으로 한 계획이며, 향후 주민들의 협조 여부에 따라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는 부문은=원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추진하다보면 부담금이 너무 커 많은 주민들이 구역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 구역은 설문조사를 통해 작은 지분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재입주할 수 있도록 소형평형을 많이 지을 계획이다. 항상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는=먼저 투명하고 신뢰받는 집행부가 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클린업시스템을 통해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주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 또 저를 비롯해 상주하는 직원들이 추진위를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꼼꼼히 설명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추진위는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항상 사업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들을 제시한다면 우리 구역의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주민 모두가 적극 협조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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