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15구역 재건축 구역지정고시 카운트다운
방배15구역 재건축 구역지정고시 카운트다운
서리풀공원 배후에 1688가구 대단지 조성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03.0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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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종 일반주거지역 상향
4층, 7층 제한 없애고
최고 25층까지 신축가능

층수규제 전격 완화로
사업성 크게 호전될 듯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추진준비위원장 김석근)이 구역지정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서울시가 최근 방배16구역의 정비계획의 주요내용에 수정 가결한 것이다. 지난 2011년 정비예정구역 결정 후 10년이 넘어섰다. 사업의 최대 걸림돌들도 대부분 해소됐다. 1종과 7층 상한의 2종이 모두 삭제되고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다. 준비위원회는 최근 서울시의 수정 요구대로 정비계획을 보완해 시에 제출했다. 

▲정비계획안 수정 가결… 조만간 구역지정 고시

서울시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도시건축센터 열린 회의실에서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방배15구역 정비계획(안)의 개략적인 내용에 대해 수정가결 했다. 

사업은 서울시의 심의 통과된 내용에 따라 수정을 거쳐 정비구역지정 고시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10월 20일 정비예정구역으로 결정된 바 있다. 2014년 주민설명회와 최초 공람을 마치고, 3회에 걸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상정되었다. 하지만 번번이 서울시의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8년 8월 추진준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최초 정비계획(안)을 폐기하고 용역업체를 재선정했다. 김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서울시 관계부처와 많은 협의를 거치고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안)을 가다듬어 왔다. 최근 서울시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역지정고시는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1종 4층, 2종 7층 삭제…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

방배15구역은 용도지역(제1종+2종(7층)+2종)이 혼재된 지역이다. 4층까지 지을 수 있는 1종과 7층까지 지을 수 있는 2종 전용주거지역이 전체의 90%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 재건축 규제완화 조치로 1종은 기부채납을 통해 삭제됐다. 2종 7층은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됐다. 사업성이 크게 호전된 것이다. 

김 준비위원장은 “우리 정비계획안에 대한 수정가결은 방배15역 재건축사업에 큰 쾌거다. 4층까지 밖에 지을 수 없는 1종과 7층까지 지을 수 있는 2종을 삭제하고 모두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된 것이다”며 “이로 인해 서업성은 크게 좋아지고 개방감은 커졌다. 아파트 높이도 12층부터 최고 25층까지 대폭 높게 지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용적률 239.08% 적용해 1천688가구 건립

이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 8만4천934㎡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조합이 설립되면 이곳에는 239,08%와 건폐율 60%가 적용되어 공동주택 1천68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규모별 예정 가구 수는 △51㎡ 128가구 △59㎡ 554가구 △74㎡ 123가구 △84㎡ 746가구 △110㎡ 137가구 등이다. 이 중에는 임대아파트 310가구가 포함된다. 31개동이던 동수는 19개동으로 확 줄었다.  동간거리를 확보하여 쾌적한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토지등소유자 885명 중 약 90%인 795명이 재건축사업에 동의하고 있다. 김 준비위원장은 “주민들의 재건축 찬성동의가 90%에 이를 정도로 열의가 매우 높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올해 안에 추진위원회를 승인받을 것이다”며 “내년에는 조합을 설립과 함께 건축심의 통과를 마치겠다”고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입자대책 자체수립으로 5% 서울시 인센티브 받아

사업진행을 위해 정비구역 입안동의서, 집행부변경 동의서, 세입자 전수조사, 인근지역 편입반대 청원서 등 자료들은 용역회사 선정 없이 김 준비위원장과 준비위원들이 직접 진행했다. 특히 이 중 세입자 조사는 전문가들이나 관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큰 노력이 들었다.

1천200여가구 세입자 조사가 용역업체 도움 없이 김 준비위원장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세입자 대책을 수립한 공로를 인정해 서울시는 방배권역 최초로 세입자대책 인센티브 5%를 정비계획에 반영시켜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 준비위원장은 배움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 정비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이수해왔다. 알아야 소유주들의 피해를 줄이고 이익을 돌려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교통·녹지·생활 인프라 4박자 고루 갖춰

이 구역은 이수초교, 방배초교, 이수중교가 단지와 가깝게 있으며, 방현초교, 방일초교, 서문여고, 경문고교, 서울고교, 동덕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구역에서 반경 1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지하철 7호선·4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2호선·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7호선 내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남부순환로와 사당대로가 있으며,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강남까지 1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여의도공원의 2.4배인 서리풀 공원, 방배공원, 새우촌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주변으로 이마트, 주민센터, 병원, 은행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서리풀 공원은 그 크기만도 54만㎡, 여의도공원 면적의 2.4배에 이른다. 또한 서리풀공원은 9만1천597㎡의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공개매각방식으로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며, 감정평가액이 9천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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