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7구역, 더블 역세권 수혜… 인천시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주안7구역, 더블 역세권 수혜… 인천시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0.11.1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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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7구역, 더블 역세권 수혜… 인천시 랜드마크로 우뚝 선다
 
  
용적률 250% 적용… 총 1,133가구 신축 예정
소형 의무건립 면제… 교통·편의 등 입지 양호
 
 
 
인천 남구 주안역 뒤편 주안5동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주안7구역이 자리한 주안역 뒤편은 주안5동 내에서도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30년 이상된 단독주택과 낡은 빌라, 아파트단지 등이 밀집해 있다보니 비만 오면 집안으로 비가 새고, 여기저기 침수되기 일쑤다.
이러한 주안7구역이 빠른 사업추진력을 보이며 주안역 일대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기 위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주안7구역은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불과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이후 동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는 등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주민들의 염원인 재건축사업이 빠른 속도로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임박해 있을 만큼 앞으로도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층수는 높고, 용적률은 낮아 쾌적한 단지 조성 가능=인천시 남구 주안5동 19-2번지 일대에 위치한 주안7구역(조합장 김재동)의 면적은 5만7천872.93㎡이다. 지난 2006년 8월 고시된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상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설정됐으며, 예정구역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주안7구역의 현재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으면서 제3종으로 종상향됐다. 그럼에도 용적률은 250%를 적용했다. 단지의 쾌적성에 중점을 둔 것이다. 재건축소형주택 의무비율을 피해 임대주택도 짓지 않으면서 타 구역과 차별화를 뒀다. 이에 따라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30층 규모의 아파트 1천133가구로 신축하게 된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0㎡A 41가구 △50㎡B 23가구 △50㎡C 46가구 △60㎡A 105가구 △60㎡B 306가구 △60㎡C 78가구 △60㎡D 73가구 △85㎡A 154가구 △85㎡B 146가구 △85㎡C 48가구 △85㎡D 48가구 △100㎡ 43가구 △107㎡ 22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재동 조합장은 “임대주택을 짓지 않는 계획용적률을 적용해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고 타구역과 차별화된 단지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형평형을 줄이고 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를 더욱 늘려 향후 분양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안7구역은 지난해 12월 동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밖에 정비업체에 건인도시개발을, 설계자에 트윈종합건축사사무소를 각각 협력업체로 두고 있다.
 

▲교통·편의·교육시설 등 3박자 고루 갖춘 입지 자랑=주안7구역은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각종 도로 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는 교통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주안7구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주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안역은 향후 신설될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과 환승될 예정이다. 이로써 주안7구역은 향후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게 된다. 또 인천의 주요 간선도로인 경인고속도로 가좌IC 및 도화IC, 외곽순환도로, 경원로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편리하다.
 
 
이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가까이 두고 있다는 점도 주안7구역의 장점이다. 인천의 대표적인 상권이 형성돼 있는 주안역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마련된 대규모 지하상가를 비롯해 주안CGV가 있어 여가생활을 손쉽게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다. 또 대형할인마트인 홈플러스가 인접해 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구역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은 곳에 석정초 및 주안북초가 위치해 있고 도화동에 많은 중·고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인하대학교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도화행정타운 및 인천시청 등 관공서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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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다세대 기준 3.3㎡당 1천300만원선
 

■ 현재 시세는

주안7구역은 재건축사업으로 인한 투자가치와 신속한 사업추진이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구성돼 있는데다가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입지조건이 더해져 수요자들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들은 주안7구역은 좋은 입지에 대단지라는 이점을 갖고 있어 향후 프리미엄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두손부동산(032-873-8924)의 김화성 대표는 “주안7구역은 여러모로 분양성이 좋은 편이어서 인근 일반 주택들과 달리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아파트의 경우 25평 기준 평당 1천200만원, 연립주택은 16~19평 기준 800만~900만원, 다세대주택은 6~8평 기준 1천300만원, 단독주택 33평 기준 700만원씩 각각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을 당시의 책정된 것”이라며 “현재는 가격이 다소 내려간 상태로 급매물만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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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낮지만 쾌적한 단지 조성
입주 당시 ‘프리미엄’에 역점 두죠”
 

김재동  
주안7구역 재건축 조합장
 

“조합장은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방향만 제시할 뿐이지 조합원들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김재동 조합장은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한 지 불과 2주만에 85% 이상의 동의율을 달성했다. 그만큼 사업 추진력이 좋은데다 강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안팎으로 신망이 두텁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토지구획정리로 인근 재개발구역들과는 달리 도로가 반듯한 편이다. 하지만 오래 전에 계획된 주택가여서 골목이 좁고 공원도 없는 상태다. 또 장마철만 되면 침수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지난 여름 태풍이 강타했을 때도 수해로 주민들의 피해가 컸다. 주택들도 노후화되면서 전체적인 재정비가 필요했다. 지난 2006년 인천시 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아파트단지는 물론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들을 포함해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을 받은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자까지 선정하는 등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어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나=무엇보다도 부담을 최소화시켜 사업완료 후 주민들이 큰 부담없이 재입주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구역 내 주민들은 영세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개인별 부담이 크면 이들을 내쫓는 꼴이 되기 때문에 사업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세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사업추진의 비결은=말만 앞세우지 않고 성과를 냈던 점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된 것 같다. 우리 구역의 경우 3개의 아파트단지가 있는데 정비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하는지 여부가 사업추진의 분수령이었다. 이때 관할관청은 물론 정비업체에서도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그래서 안전진단을 실시했는데 1개 단지가 유지보수 판정을 받았다. 사업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저는 우리 구역은 단독주택 재건축구역이기 때문에 안전진단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법에서 정하고 있는 단독주택 재건축구역의 정비구역 지정 요건만 충족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할관청에 법의 내용과 의미를 끊임없이 설명해 설득하고 이해시켰다. 그 결과 관할관청이 법률해석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안전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안전진단을 면제받으면서 전체적인 사업비용을 절감하고 사업기간도 훨씬 단축할 수 있었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내년 1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면 상반기내에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떤 계기로 사업과 인연을 맺게 됐나=지난 2004년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다음 해에 동대표를 맡으면서 재건축과 인연을 맺게 됐다. 당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사업을 위해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있었는데 집행부 내부적으로 질서가 없었다. 이후 주민들의 권유로 제가 추진위원장을 맡게 됐다. 또 주민들의 편에 서서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지원해 줄 수 있는 협력업체들을 선정하게 됐다. 이러한 점들을 주민들이 높게 평가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사업기간과 사업비를 줄여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추진해 왔지만 사실 주민들은 잘 모른다. 그동안 집행부는 어떠한 것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펼쳐 놓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지금처럼만 집행부를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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