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노량진·이문·한남·가재울·거여·마천 뉴타운재개발도 활력
흑석·노량진·이문·한남·가재울·거여·마천 뉴타운재개발도 활력
  • 최진 기자
  • 승인 2022.05.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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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기조가 바뀌면서 이른바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뉴타운구역들의 사업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10여년 이상 사업이 답보상태였던 현장들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 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에도 모처럼 활력이 넘치고 있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의 마지막 사업지인 흑석1구역이 지난 3월 31일 동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대지면적 2만2천675㎡ 부지에 총 494가구를 짓는 소형 사업지이지만, ‘준강남’ 알짜 현장으로 불리는 흑석뉴타운의 마지막 퍼즐이 채워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택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흑석뉴타운 바로 옆에 위치한 노량진뉴타운도 마지막 퍼즐이 연내 맞춰질 예정이다. 동작구 노량진1구역은 오는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예정하고 있어 하반기에 시공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노량진 최대어로 불리는 1구역은 그동안 상가 및 대토지 소유자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어려웠지만, 주민의견이 재개발로 모아지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이 현장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휘경·이문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동대문구 이문4구역도 시공자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합이 지난 3월 21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동부건설이 참여했다. 입찰마감은 오는 9일이며 롯데건설이 꾸준히 수주의지를 드러내면서 사업권 획득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의 마지막 사업지인 7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추진위원장과 감사위원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정비사업관리업자와 설계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예고했다. 정비구역 일몰제 위기를 넘기며 사업이 존속돼 왔는데, 지난해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1천500가구 규모의 정비사업 추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여·마천뉴타운에서는 각각 1곳의 사업장이 뉴타운 완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여뉴타운에서는 거여새마을구역이 강남권 유일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속도를 내고 있고, 마천뉴타운에서는 오랫동안 단일 집행부를 유지하며 주민들과의 응집력을 키워온 마천5구역이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책훈풍 기조에도 불구하고 잠룡 상태로 남아있는 현장들도 있다. 마천2구역은 집행부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주민들 간의 갈등불씨가 남아있어, 향후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지막 퍼즐로 남겨질 모양새다. 또 용산구 한남1구역의 경우 추진세력 양분화에 이어 세력교체가 이뤄지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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