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2-1지구, 교통·교육·주거환경 3박자에 사업성도 ‘따봉’
고덕2-1지구, 교통·교육·주거환경 3박자에 사업성도 ‘따봉’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0.02.24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덕2-1지구, 교통·교육·주거환경 3박자에 사업성도 ‘따봉’
 
  
총 1,064세대 최첨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동명근린공원 연계… 쾌적한 단지조성 가능
 
 

 

낡은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는 고덕2-1지구.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는 날에는 여기저기 새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구역 전체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다수의 주민들은 전체적인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체 토지등소유자 중 67%의 동의율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고덕2-1지구 주택재건축(위원장 권태우) 구역이 재건축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부터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계획으로 정비구역지정을 신청하는 등 재건축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나가고 있다. 대지면적 7만9천678.9㎡인 고덕2-1지구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총 1천64세대에 달하는 최첨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신축세대수 1천64세대… 대단지 조성=강동구 고덕동 501번지 일대 고덕2-1지구는 고덕택지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면서 재건축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당초에는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사실상 아파트건립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2006년 고덕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면서 아파트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이후 총 438명으로 구성된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은 다음 2008년 1월 강동구청으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또 지난 2008년 12월 정비구역지정을 신청했고, 지난해 7월 공람·공고를 마치면서 재건축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고덕2-1지구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은 7만9천676㎡에 이른다.
 

여기에 용적률 225.59%를 적용, 총 1천64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재건축소형주택은 55세대로 계획돼 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기준 △59.98㎡ 250세대 △84.99㎡ 412세대 △116.24㎡ 96세대 △120.83㎡ 92세대 △121.23㎡ 150세대 △148.52㎡ 64세대 등이다.
 

이와 함께 층수는 지구단위계획 상 평균층수 12층이 적용됐었지만, 지난 4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되면서 평균층수 18층을 적용하게 됐다. 이로써 고덕2-1지구는 지하2층·지상13~27층 규모의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가진 쾌적한 단지조성이 가능해졌다.
 

고덕2-1지구는 지난달 21일 신한피앤씨를 새로운 정비업체로 선정했고 도시계획업체에 인토엔지니어링을, 건축사사무소에 삼하를 각각 선정해 놓은 상태다.
 

▲서울시 내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정평=고덕2-1지구는 서울시 내에서 보기 드문 주거지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다. 먼저 동명근린공원이 구역과 인접해 있어 편안한 쉼터를 제공해 준다.
 

게다가 향후에는 동명근린공원과 아파트단지를 바로 연결하는 연계다리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단지 내 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통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지하철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역세권에 속한다. 또 현재 경기도 하남시가 지하철5호선의 연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장 구간의 역사가 구역 반대편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향후에는 더블 역세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강일IC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올림픽대로는 물론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으로 진입하는데 수월하다.
 

구역 인근에는 명문 교육시설들도 즐비해 있다. 먼저 고덕초등학교가 구역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다. 또 배재중·고, 명일중·여고, 광문고, 한영중·고·외고 등이 구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 생활 편의시설로는 고덕역 주변에 위치한 이마트 등의 대형유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또 지하철5호선 천호역 주변에 형성돼 있는 대형 상권을 이용하는데도 큰 불편함이 없다.

---------------------------

 
182㎡ 다가구주택, 9억5천만~10억원선 호가
 

■ 현재 시세는
고덕2-1지구의 경우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단지들보다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인근 아파트단지들과 비슷한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신축 세대수만 비교해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업성이 좋다는 얘기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종합공인중개사사무소(02-3427-0055)의 강인숙 대표는 “고덕2-1지구는 평당 1천600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현재 거래는 소강상태이다”며 “고덕지구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들은 택지개발을 통해 형성된 곳으로 대지지분이 55~59평으로 일정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주택을 소유한 토지등소유자수만 437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사업완료 후에는 1천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서울시가 재건축 제동 걸면 
 행정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
 

권태우  
고덕2-1지구 주택재건축 추진위원장
 

고덕2-1지구 추진위 사무실에 들어서면 넓은 회의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권태우 추진위원장은 추진위 승인을 받은 이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한 차례씩 이곳에서 설명회를 가져왔다. 이처럼 권 위원장은 사업 전반 모두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또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쾌적한 주거환경이 큰 자랑거리다. 이에 반해 주택은 세월이 지날수록 노후해져만 갔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려면 전체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2002년 3월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하지만 당시 고덕지구 내 단독주택지는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덕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에 단독주택지는 포함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러한 이유로 아파트단지들보다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처럼 아파트단지들보다 저평가돼 있는 상황을 보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억울하고 분통한 마음에 인근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 주민들과 함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했고, 지난 2006년 1월 17일 제2종일반주거지역·공동주택지로 분류되면서 마침내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정비구역지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데=우리 구역은 지난해부터 법적상한용적률 적용 등 완화된 재건축 규정을 준수하면서 정비구역지정 절차를 추진해 오고 있다. 우리 구역의 정비계획(안)은 구의회의견청취, 주민공람 등의 적법한 절차를 모두 거친 다음 서울시로 이관돼 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만을 남겨 놓고 있는데, 올 초 심의과정에서 보류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가 우리 고덕지구 내 단독주택지를 아파트로 지어도 되는지 용역결과를 통해 결정짓겠다는 것이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당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고서는 이제 와서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 구역뿐 아니라 고덕지구 단독주택지 내 주민들이 모두 분개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 담당자에게 끊임없이 주민들의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만약 앞으로도 서울시가 고덕지구 내 단독주택지의 재건축사업에 제동을 건다면 진정서,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행정소송까지도 불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 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따라서 서울시가 다시 고덕지구 단독주택지의 재건축사업을 허용한다면 우리 구역의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우리 구역을 최고의 아파트로 지어줄 시공자를 선정할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은=유언비어, 인신공격 등의 불신풍조가 사업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구역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으레 그러려니’하고 방치해 둬서는 안된다. 그때그때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치닫게 된다. 그래서 현 추진위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 2003년부터 7년 동안 매달 한 차례씩 회의를 열고 있다. 이러한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수백명의 의견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해한다. 다만 근거 없이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 이렇게 서로 협력하고 협조한다면 우리 구역의 재건축사업은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