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정준익 조합장은 최근 갈등을 빚었던 북변4구역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며 조합 정상화를 일궈낸 일등공신이다. 김포 북변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원주민으로서 북변4구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다. 

정 조합장은 “하루빨리 재개발이 완료돼 조합원들의 자산가치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이 함께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돼야 하는 이유는 뭔가

=최고의 일반분양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일반분양은 우리 구역 재개발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이벤트다. 기존 건물을 허물고 이전보다 많은 세대의 아파트를 지어 조합원들에게 그 중 일부를 우선 분양한 후 나머지 아파트를 외부 주택 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우리가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이다. 

문제는 이 일반분양 가격이 정부 정책,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각기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분양 가격 결정은 각종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전문 영역에 속한다. 너무 낮게 책정하면 우리 조합원들의 손해가 발생하고, 너무 높게 책정해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해 이 또한 조합원 피해가 발생한다. 공사비 및 협력업체 용역비 지급, 대출금 변제 등을 해야 하는데, 미분양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으니 조합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 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조합의 판단으로는 내년 중 일반분양하는 것이 최적의 타이밍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새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는 서울ㆍ수도권에 대한 대규모 공급이다.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경제원리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적어도 내후년부터는 서울ㆍ수도권 등에 주택공급이 증가할 것이다. 일반분양을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 시기를 피해야 한다. 따라서 내년 중 일반분양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 

▲내년 중 일반분양이 가능하려면 조합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전적으로 조합을 믿고 성원하고 격려해 주셔야 한다. 조합에서 요청드리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조합 집행부는 위임받은 조합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것 뿐이다. 북변4구역 재개발사업의 주인이 조합원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당부 드린다. 

우리 구역 사업의 성공은 전적으로 사업에 동참해 주시는 조합원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조만간 조합이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나설 것이다. 적극적으로 조합설립동의서 제출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은

=지난 달 선고된 조합설립무효 행정소송 1심 패소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지 않을까 불안해하시는 조합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단언컨대 사업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재개발 전문 법무법인에게 우리 조합 사례를 상담한 결과, 1심 법원의 사실 판단에 오류가 있었고, 이 내용들은 2심 고등법원 재판 과정에서 바로 잡힐 것이라고 했다. 1심 법원이 오해한 부분은 조합에서 별도로 조합원에게 보내드린 조합소식지를 참고하시면 된다. 

▲향후 일정계획은

=투 트랙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허가 등 일반적인 사업추진은 당초 계획한대로 정상 추진된다. 조만간 진행될 건축심의 절차를 마치면,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사업계획변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예정대로 내년 중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소송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 

김병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