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서연 도마변동5 조합장 “도마변동지역의 대장 아파트로 만들겠다”
조서연 도마변동5 조합장 “도마변동지역의 대장 아파트로 만들겠다”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2.06.1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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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조서연 조합장은 도마동 지역의 공인중개사로 활동해 오다 조합장직을 맡게 된 케이스다. 사무실 영업활동을 위해 도마동에 들어왔다가 동네 매력에 빠져 정착했다. 부동산 전문가의 눈으로도 이 곳의 발전 가능성이 눈에 보였다는 설명이다. 

▲중요한 사업 파트너인 시공자가 정해졌다. 시공자 관계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은

=앞으로 조합과 많은 협의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합리적 수준에서 서로 윈윈한다는 자세로 협의를 진행했으면 한다. 나 역시 한 명의 조합원으로서 내 집 짓는 것이다. 시공자와 협력해 최고의 아파트가 지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대전 원도심인 도마변동 지역이 어떻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나

=대전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 중심지가 될 것이다. 현재는 대전 도심이면서도 오랜 세월 때문에 낙후돼 있는 곳이다. 도심지면서도 시골 같은 느낌이 난다. 하지만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지금과는 다른 명품 주거지가 만들어질 것이다.

대전의 주거 중심지는 시대를 따라 계속 변해왔다. 1990년대는 둔산동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이 곳이 대전을 대표하는 주거지가 됐다. 이후 2000년대 유성 신도시가 그 뒤를 이었고, 2010년대에 들어선 도안신도시로 그 중심축이 옮겨갔다. 

이제는 도마변동의 시대가 올 것이다.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주거 중심축이 도안신도시에서 도마변동 지역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본다. 

▲주거 중심축이 옮겨올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우선, 도마변동 지역 재개발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자로 참여해 브랜드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설계 또한 대형건설사들이 대안설계를 제시해 서울 강남권 수준의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단지 규모 면에서도 2천 가구 안팎의 대단지로 800~1천 가구 중규모의 신도시 단지들과 차이를 보인다. 아울러, 학군 측면에서도 우수한 입지이기 때문에 중산층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우리 구역 안에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도보권 내에 위치한 버드내 중학교와 대신고등학교는 지역 내에서도 우수 학교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우리 구역 사업계획에는 우리 단지 주변을 교육특구로 자리잡게 하려는 노력이 담겼다.

상가에 대형학원이 들어오도록 해 자연스럽게 최고 학원가를 형성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주부이고, 공인중개사 활동을 오래해 주부들이 원하는 주거지 패턴을 알고 있다. 

▲도마변동5구역 사업계획의 큰 틀은 뭔가

=중산층들이 들어와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향후 도마변동 지역에 최대 3만가구 규모의 대규모 개발이 진행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지역 내에서도 아파트 단지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중에서 지역을 선도하는 대장 아파트 단지가 돼야 한다. 

최고 브랜드의 신축 아파트와 유등천의 쾌적한 자연환경, 최고 수준의 학원가가 뒷받침해 준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가구별 면적을 조정해 소형아파트를 줄이고 중대형을 늘렸다. 전용 59㎡를 줄이고, 74㎡를 아예 없앴다. 이 대신 중산층 선호 평형인 84㎡를 대폭 늘리는 한편 101㎡를 새로 넣었다.

그리고 고급주택에 속하는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도 새로 넣어 부유층도 사는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도록 했다. 부유층과 중산층이 어울려 사는 곳을 만들면 단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중산층 주거단지로서 신경 쓴 내용이 있다면

=주차대수를 대폭 늘렸다. 주차는 매일 일상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에서 절대로 불편하면 안 된다. 그래서 가구당 주차대수의 2대 이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존 아파트단지 수준의 1.5대 1 또는 1.8대 1 수준이 아니라 가구당 2대 이상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요구한 것이다. 실제로 현재 계획된 우리 구역의 가구당 주차대수는 2.06대 1이다.

이에 덧붙여 특별히 강조한 것이 아파트 외관 특화다. 작품 수준의 화려한 아파트 외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향후 입주민이 언제라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외관은 한 번 시공이 되면 그걸로 끝난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재개발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조금 더 들더라도 작품 수준의 외관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사물은 잘 생겨야 가치가 높아진다. 전자제품도 디자인이 멋져야 비싼 값에도 팔리고, 명품 가방과 옷도 그렇다. 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외관이 잘 만들어져야 한다.

커뮤니티 시설도 서울 강남권에 못지않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사업제안서에서 시공자가 ‘회랑길’이라는 것을 제안했다. 아파트단지 내 상당한 거리를 데크 형태의 천장공간을 만들어 외부임에도 불구하고 도보 시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들이 단지 내 학교에 갈 때 비를 맞지 않고 갈 수 있다. 

▲향후 일정 계획은

=시공자가 선정됐으니 향후 절차를 부지런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말 경 사업시행인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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