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십정6구역 재개발사업 탄력받는다
부평 십정6구역 재개발사업 탄력받는다
일부 주민들 도시재생 ‘더불어사업’ 주장하며 19개월간 갈등
지난 11일 주민의견 설문조사 결과 더불어사업 해제 '압도적'
해제요건 충족으로 재개발사업 추진 동력 확보
  • 최진 기자
  • 승인 2022.07.14 09:16
  • 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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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6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 해제요건을 충족시키면서 재개발사업의 불씨를 되살렸다.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번 주민투표를 진행하면서 주민의견이 재개발로 굳어진 만큼, 향후 정비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평구청은 지난 11일 ‘더불어마을 집수리 지원사업’, 이른바 더불어사업에 대한 추진 및 해제를 묻는 주민의견서 설문조사 결과를 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8일부터 7월 7일까지 한달간 진행된 것으로 '웃음샘 마을'로 이름지어진 더불어사업 추진여부를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짓는 것이었다.

더불어사업은 원도심 노후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공공이 80%까지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종이다. 주민들의 자발적 주택개량을 유도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인데, 해당 사업이 결정될 경우 정부지원 사업이 중복되는 문제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십정6구역 재개발추진준비위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는 대상 소유자 1천747명 중 793명(45.4%)이 참여했으며, 이중 97표는 '미확인 및 기타'로 분류됐다. 유효의결권 693표(39.7%) 중 더불어사업 해제를 원한 주민은 687표를 기록했고 사업추진에 찬성하는 주민은 6표에 그쳤다. 준비위는 해당 찬성표마저도 고령의 소유자들이 재개발사업과 더불어사업을 혼동한 것이라며, 해당 소유자들이 준비위 사무실에 방문해 설문조사 재투표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민의견 설문조사를 통해 더불어사업 해제 요건을 갖춤에 따라 십정6구역은 행정적으로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준비위는 더불어사업 해제를 위해 결집된 주민들의 뜻을 재개발사업 추진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주민소통과 행정소통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십정6구역 준비위 관계자는 “비록 더불어사업을 해제하는 데 19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재개발 의지가 결집되는 성과를 얻었다”라며 “초역세권·초품아 2천200가구 규모의 프리미엄 신축단지 건립을 위해 재개발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1호선 급행 정차역인 동암역을 도보로 이용하는 초역세권 구역으로 하정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까지 겸비해 십정 재개발구역 중 입지적인 측면에서 대장으로 꼽힌다. 특히 동암역 일대에 5천600가구 규모의 십정2구역을 비롯해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대규모 주거지 신축에 따른 상전벽해 수준의 생활권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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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영 2022-07-16 19:35:54
더불어 사업 해제를 위하여 고생많으셨고,
최고의 입지 십정6구역 재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원합니다.

Edcczw 2022-07-15 16:54:11
고생했읍니다.

김성재 2022-07-15 16:52:56
더불어해제 고생해습니다 구 ㅓㅇ

재개발박사 2022-07-15 11:06:18
재개발 잘 되면 대장 입지

효승이네 2022-07-14 23:33:57
재개발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