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경숙 역촌1구역 재건축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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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자 동부건설의 공사비 자체조달로 조합과 상생”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2.08.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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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어려운 시기지만 동부건설은 조합의 입장에서 분양시기를 보면서 조합과 함께 하고 있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1년 반 동안 공사비를 자체조달하고 있다. 공사비 인상을 내세우면서 공사를 멈춘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조합집행부와 조합원들이 시공자를 칭찬하는 이유다. 오경숙 조합장은 일반분양을 하고 나면 자재와 인건비 등 인상을 감안해 합리적으로 시공자와 공사비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귀 조합은 시공자와의 갈등이 없어 이상적인 사업장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공사비 문제로 시공자와 갈등을 빚고 있는 타 현장에서 우리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합에서 동부건설에 요구한 조건은 단 하나다. 공기가 늘어나면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조합원들의 부담이 커지니 공사비 협상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지 말고 공기를 단축해서 조합과 상생하자는 것이었다. 시공자는 그러겠다고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공사비 협상도 일반분양 이후로 미뤘다. 일반분양과 공사비 협상 전에 크레인 등이 투입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조합원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이 기회에 한몫 잡아보려는 타 시공자와 기본 자세부터 달라 감사하다. 

동부건설은 다른 시공사와는 다르게 착공 후 1년 6개월간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과 시공자는 동지 관계로 함께 협의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는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에 대해 불만이 많다. 지금의 공시지가 택지감정이라는 것은 원주민 정착이 아닌 원주민을 내보내는 방식이나 다를 바 없다. 주변시세와도 너무 차이가 나 일반분양 당첨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 재건축 조합원은 분담금 폭탄, 일반분양자는 로또 등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분양가를 인상했다고 하나 1~2% 인상은 자재비와 인건비 등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 현장의 목소리에 경청하기를 바란다. 우리 구역 인근만 해도 아파트 실거래가는 3천만원 후반부터 4천만원 대에 이른다. 최소한 80% 정도 선인 2천600만~2천700만원은 돼야 원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다. 도입되는 제도들로 건축에 반영해야 되는 내용들도 늘어가고 있다. 집다운 아파트를 지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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