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721-6번지 공공재개발, 사전기획 주민설명회 개최
연희동 721-6번지 공공재개발, 사전기획 주민설명회 개최
용적률 176→225%로 상승… 1천24가구 신축
중대형 늘리고 총 가구수 줄여 단지 고급화
  • 최진 기자
  • 승인 2022.09.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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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721-6번지 공공재개발사업이 서울시 사전기획을 접목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새롭게 개편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이 상승하고 중대형 평형 주택이 늘어나면서 단지의 고급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희동721-6번지 공공재개발사업의 공공시행자로 나선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대문구청 6층에서 사전기획을 접목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정비계획안에서는 용적률이 상승하고 중대형 평형이 늘어나는 대신 총 가구수는 소폭 감소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먼저 용도지역의 경우 기존 정비계획안에서 제1종일반주거지가 3천783.6㎡, 제2종일반(7층이하)주거지가 2만9천246.8㎡씩 감소했다. 반대로 제2종일반주거지는 3만4천567.5㎡ 증가해 고지대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고층 공동주택이 가능해졌다.

공원의 위치도 변경됐다. 기존 동남쪽에 위치했던 공원이 서쪽으로 옮겨져, 지역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를 확보함과 동시에 선호도가 높은 동남쪽 부지를 공동주택 획지로 더욱 확보하게 됐다.

용적률 계획안도 변경됐다. 민간재개발 시 허용용적률 176%에서 공공재개발을 통해 218.33%로 상승했는데, 사전기획을 접목시키면서 225.48%로 용적률이 완화됐다. 

주택공급계획안은 소형평형 대신 국민주택규모평형과 대형평형이 늘어나 단지의 고급화가 이뤄졌다. 기존 공급계획안은 △35㎡ 311가구 △45㎡ 510가구 △59㎡ 75가구 △84㎡ 102가구 △102㎡ 196가구로 소형평형이 주축이 된 1천194가구였는데, 새 계획안은 △36㎡ 102가구 △49㎡ 68가구 △59㎡ 286가구 △84㎡ 496가구 △102㎡ 72가구로 주택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84㎡가 400가구 정도 증가했다.

또 30m 정도의 큰 고저차를 줄이기 위해 홍연길에 인접한 저층부는 근린생활시설이 계획됐고 공동주택 저층부도 필로티로 계획돼, 단지 내 오르막길의 경사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상가의 위치가 연도형으로 변경되면서 이용편의성이 상승할 예정이다.

단지배치 역시 주택트렌드에 맞게 지상 공원화와 더불어 공공보행통로가 중앙에 배치돼 개방감이 높아졌다. 제1종일반주거지에는 지상 4층 규모의 단지 8개동이 남동‧남서 방향으로 배치되고 제2종일반주거지에는 최고 25층 높이의 공동주택 6동이 들어선다. 공원이었던 동남쪽 부지와 홍연길에 접한 곳은 10층~20층 규모로 다양하게 위치할 예정이다.

용적률과 전용면적 증가에 따른 가치상승으로 추정 비례율도 상승했다. 주변시세의 70%를 적용한 종후가격 추정 평가금액은 지난해 6월 기준 5천699억원에서 6천219억원으로 높아졌다. 사업비도 300억원 가량 증가해 공사비 600만원 기준 추정 비례율은 기존 92.67%에서 100.63%로 상승했다. 

SH는 연내 새 정비계획안에 따른 추가 동의서를 징구하면서 서울시에 정비계획 입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정비계획 결정고시를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고 공공시행자 지정 후 시공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박희준 공공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은 “사전기획안이 어떻게 공개될지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는데, 사업성을 높이고 단지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계획돼서 만족한다”라며 “특히 1종주거지가 포함돼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서대문구청과 SH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에 주거트렌드가 적절히 반영된 정비계획안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희동 721-6번지 공공재개발 사업은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원 4만9천745㎡ 부지에 건페율 24%, 용적률 225.48%를 적용해 지하 2층 ~ 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1천24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지는 남쪽으로는 안산도시자연공원이 연접해 숲세권이 보장된 곳이며 복쪽으로는 홍제천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는 곳이다. 가좌로‧홍제천로이 인접하고 내부순환도로와의 접근성이 좋아 교통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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