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삼성물산 단독 응찰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삼성물산 단독 응찰
5일 시공자 입찰마감
SH공사 수의계약 고민
  • 최진 기자
  • 승인 2022.09.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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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공정성 시비가 불거진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자로 삼성물산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이진식)이 지난 5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통해 수주에 나서려던 대우건설은 2차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1차 입찰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단독으로 나서면서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자 지위를 획득한 모양새다.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따르면 단독 응찰은 유찰을 원칙으로 하되, 2회 유찰 시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

주민대표회의는 향후 총회에서 삼성물산에 대한 수의계약 여부 혹은 재입찰에 대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측은 시공권을 획득할 경우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다. 조합원 분양분 300가구 정도를 제외하고 △일반분양 512가구 △공공임대 357가구(재개발임대 104가구, 소형임대 253가구) △수익형 전세 155가구 등으로 계획돼 있다.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99-3번지 일원 4만5천229㎡ 부지에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천216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사업은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로 관심을 모으며 한강변 초고층 단지로 기대를 모았다. 용적률 및 층수규제 완화 등 공공재개발 인센티브 덕분에 흑석뉴타운에서 가장 층수가 높은 49층으로 향후 뉴타운지구의 마천루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SH가 특정 건설사를 밀어준다는 의혹으로 불편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수주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특정 건설사의 입찰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건설사의 홍보활동은 문제삼지 않는 등의 논란이 일어, “공공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드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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