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구역 주택재개발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
한강조망권에 일반분양 비율 43%… 사업성 ‘으뜸’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2.09.0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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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른자위 지역… 사통팔달 교통여건
친환경 에너지 적용 등 용적률 상향 조정


서울 뉴타운 중에서 최고 뉴타운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남지구 내 촉진구역들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거나, 창립총회를 속속 개최하면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위원장 배형초)은 타 구역에 비해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데다, 한강변에 위치한 입지조건으로 최고의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보광역(가칭)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최근 조합설립 동의율을 거의 확보한 한남4구역은 오는 9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 비율 43% 육박… 용적률 인센티브로 사업성 높여=한남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6만2천30㎡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구역이다.

현상공모에서 당선된 설계개요에 따르면 이 구역에는 건폐율 28.21%, 용적률 214.29%를 적용해 총 1천988가구의 공동주택과 185개의 업무시설(오피스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위원회는 분양신청 가능 조합원이 1천113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하더라도 전체 가구 수의 약 43% 가량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할 경우 사업성은 더욱 높아진다. 현재 추진위는 소형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촉진계획 변경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준용적률 20%p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건축구조, 즉 리모델링이 용이한 구조로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10%p의 용적률이 추가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15%p 이내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은 현행 현상공모 설계안보다 약 348가구가 늘어난 2천336가구를 건립하게 돼 일반분양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합설립동의율 74%… 9월 창립총회 개최 예정=한남4구역의 조합설립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한남4구역 추진위원회는 현재 조합설립동의율이 74%에 달해 늦어도 9월 안으로는 창립총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10여장의 동의서만 더 징구하면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한남4구역은 토지등소유자에게 사업과 관련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한 후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추진위는 분담금 추정을 위해 현상설계에 따른 분담금은 물론 용적률 인센티브 적용시의 분담금까지 추정해 토지등소유자에게 배포했으며 최근에는 토지등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개최한 상황이다.


배 위원장은 “다양한 사업계획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내역을 추정하고, 협력업체와의 용역비용 협상 과정을 거치다보니 동의서 ”린� 늦게 시작됐다”며 “토지등소유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동의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조만간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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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지 조건은한남4구역은 우수한 교통여건에 쾌적한 자연환경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한남지구 최고의 구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한남4구역은 강변북로와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하고 있다. 구역과 맞닿아 있는 서빙고고가차도로 나서면 강변북로에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남대교를 건너면 올림픽대로와 이어진다. 따라서 서울 전역은 물론 구리, 남양주, 인천 등 수도권 주요 도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지하철 이용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한남4구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 7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한남역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신분당선 보광역(가칭)이 구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하철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역세권 입지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한강변과 인접한 입지조건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남4구역은 한강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강조망권이 우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한강공원 입구가 구역 전명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강공원을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 용산구는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함에 따라 이 부지를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남4구역은 서울숲의 2배 규모인 약 242만7천㎡ 면적의 용산민족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뉴타운 중심부 10만㎡ 부지에 건설되는 중심 상업지역인 ‘그라운드 2.0’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그라운드 2.0은 문화시설, 국제회의 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 “사업비·용역비 절감 분담금 최소화 늦어도 9월말까지 창립총회 열겠다”
배형초 

한남4구역 추진위원장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사람이야.”


한남4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배형초 위원장에 대한 주변의 평가다. 그동안 배 위원장은 구역의 발전을 위한 일에는 ‘투사’를 자처해 왔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실제로 신분당선이 한남동을 지나가지 않는 것에 대해 국토해양부와 담판을 지은 일은 구역 내에서 유명한 일화다. 당초 신분당선은 한남동 일대를 지나도록 계획됐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계획이 변경된 적이 있었다. 이에 배 위원장은 직접 국토해양부를 찾아가 설전을 벌였고 결국 신분당선을 다시 한남동으로 당겨 온 것이다.


배 위원장은 “행정청이 무섭다고 말도 제대로 못한다면 어떻게 주민들을 대변하겠냐”며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가장 앞에 서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한남뉴타운이 지정되기 전부터 한남동 일대는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었다. 낡은 주택과 좁은 골목길로 인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 인근 구역들은 재개발사업이 추진됐지만, 우리구역은 그렇지 않았다. 그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우리구역만 낙후지역으로 남게 될 것이 자명한 일이었다. 주민들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뜻을 모아 재개발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인근 구역에 비해 사업이 조금 늦은 상황인데=창립총회를 개최하거나,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구역들과 비교하면 사업이 조금 늦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합이 설립되면 우리구역이 더욱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절차를 완벽하게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우리구역은 현행 현상설계안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은 물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 사업계획의 분담금까지 공개한 상황이다. 타 구역보다 조합설립동의서 징구가 늦은 이유도 바로 다양한 사업계획에 따른 분담금을 공개하는 절차를 이행했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는 부분은=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최소화해 재정착률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사업비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우리구역은 타 구역과는 달리 설계자와 협상을 통해 설계비용을 최소화했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는 구청이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한 설계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상 공모 당시 구청에서 정한 용역비용이 3.3㎡당 6만9천원이었다. 하지만 추진위에서는 설계자와 협상 끝에 3.3㎡당 4만9천900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또 공공관리제도에 따라 시가 정한 조합설립인가까지의 사업비는 약 6억원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약 1억5천만원도 사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사업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은=현재 조합설립동의율을 거의 확보한 상태로, 약 10여장의 동의서를 징구하면 조합설립이 가능하다. 늦어도 9월 말까지는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10월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될 것이다. 우리구역의 경우 기본 설계안은 물론 각종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한 설계안까지 마련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시행인가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합을 설립하기까지 지체된 시간을 단축시켜 타구역보다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토지등소유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작업을 거치다보니 사업이 다소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재개발사업은 조금만 절차가 잘못돼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한 것이다. 조합원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조합이 설립되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것이다. 집행부를 믿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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