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10구역 주민들 "도시재생 앵커시설, 주민복지시설로 전환해야"
창신10구역 주민들 "도시재생 앵커시설, 주민복지시설로 전환해야"
  • 최진 기자
  • 승인 2023.06.02 12: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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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도시재생 앵커시설 용도변경에 대한 움직임이 거세다. 도시재생사업이 예산낭비와 효용성 논란 등으로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 앵커시설을 주민복지시설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창신동 공영시설 정상화 주민참여연대(공정연대)는 부실운영 논란이 일고 있는 도시재생 앵커시설들을 주민들에게 필요한 심리상담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정연대는 창신동 일대에 경제적 취약계층이나 봉제업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주민시설이 전무하다며 도시재생 앵커시설의 용도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도시재생 앵커시설은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도시재생 업체나 일부 관계자들이 행사장 등으로 이용해왔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이 막대한 예산을 쏟음에도 불구,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외면하는 사업으로 전락하게 됐다.

도시재생 국고지원 중단에 대한 탄원서도 1,600장을 넘기며 지역주민의 반발도 크다. 창신동 도시재생사업은 9년간 무려 1,168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지출했는데, 연간 100억원 이상 예산을 소모하면서도 정작 주민복지나 문화생활 증진에는 전혀 관계가 없어 이를 부족한 사회기반시설로 전환하자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공정연대는 창신동 도시재생 앵커시설인 ‘토월관’과 ‘봉제역사관’ 2개소를 주민심리상담센터로 전환해 저소득층의 심신시원 및 문화생활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고령층 신건강사업 △중장년 학부모사업 △아동·청소년 학습사업 △청년 진로·직업 상담센터  △전연령 심리치료 등 주민평생교육 사업장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정연대 관계자는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복지·문화시설 용도의 커뮤니티 시설로 전환하는 것이 주민복지와 연관된 올바른 예산사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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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후 2023-06-02 21:18:23
아니 도시재생사업이고 뭐고 미친사업으로 혈세 낭비좀 그만해라 진짜 욕나온다 돈아까워죽겠네 감사좀 들어가라 저기 일하는애들이나 찾아오는 사람 얼마나 되나

최태정 2023-06-02 16:09:00
창신동에서는 도시재생은 더이상하지말아주세요 해먹어도 넘해먹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