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리4구역 재개발 올해 안에 구역지정 기대
염리4구역 재개발 올해 안에 구역지정 기대
초역세권·대학밀집 ‘더블 프리미엄’…강북최고 주거지로 탈바꿈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06.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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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상향·단지도로 폐쇄… 종교부지 확보에도 총력 
이대역 도보 3분거리… 지하철 연결통로 구축
상업시설까지 마련… 커뮤니티시설 차별화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마포구 염리4구역 재개발사업(추진준비위원장 나상돈)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연내 구역지정 고시가 기대된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자체의 사업 관련 절차는 지연됐고 주민들과의 교류도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다. 그 결과 사업은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다.

나 추진준비위원장은 “아현 뉴타운은 이제 염리4구역과 5구역만을 남기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업 자체가 멈처번린 상황이었다”며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세력과도 겹쳐 무척 힘들었다. 멀리 보고 오래 버티자는 생각으로 사업에 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역지정 고시 후 종 상향과 도로 이슈 해결

=지난 2021년 12월 4일 이 사업의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업무를 수행할 용역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공고가 있었다. 마포구에서는 A사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해당 업무가 진행 중이며, 용역기간이 올 해 말까지 연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근거로 준비위원회는 올해 안에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 결정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시가 나면 첫째 목표는 종상향이다. 두 번째로는 단지 내 도로 폐쇄 또는 이전, 그리고 종교부지 확보다. 준비위원회에서는 구역지정고시가 나면 신속하게 조합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 한 분 한 분께 우리 염리동의 재개발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나 추진준비위원장은 “추진위원회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연내 구역지정 고시가 나면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특정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청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염리4구역 주민들의 재개발에 대한 의지를 알게 되었다. 많은 소유주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시고 격려와 응원의 말씀을 해주실 때 보람을 느끼며, 감동을 받는다”며 “재개발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정비지수 70점 이상을 달성하는 일이란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과거 염리4구역의 구역 해제를 경험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의와 의견 화합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고, 결국 주민동의율 84%, 면적동의율 75%의 쾌거를 이루며 단기간 내에 권리산정일 고시를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마포구 염리동 488-14번지 일대 4만6,413.9㎡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토지등소유자가 약 570명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타당성 검토 요청 당시 동의율은 76.4%였으며, 보완 후 84%로 늘었다. 용적률은 법정 300%, 건폐율은 법정 50% 이하다.

▲2호선 이대역 초 역세권에 대학가 밀집

우리 염리동 488-14번지 일대는 2호선 이대역과 250m 반경 내에 있어 초역세권에 해당한다. 향후 지하철과 연결되는 통로가 구축되어 상업시설까지 마련된다면 단지 가치는 훨씬 올라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대학가 근처라는 입지적 특성이 더 부각될 것이다. 특화설계를 적용하여 아파트를 조성한다면 강남 못지않은 높은 가치를 지닌 명품주거단지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업구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염리4구역은 2호선 이대역 도보 3분 거리의 초 역세권이다. 마포, 여의도, 시청, 광화문지역 가까워 이동에 짧은 시간이 소요 된다”며 “신촌역 주변으로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유플렉스를 비롯해 대형 복합 쇼핑몰이 밀집되어 있고, 마포아트센터, 경의선 숲길 공원 등 다수 커뮤니티가 위치하고 있어 주변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고 했다.

또 “한서초, 숭문중, 숭문고, 서울용강초, 서울대신초, 서울여중, 서울여고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신촌역과 이대역을 중심으로 연세대, 이대, 서강대 등 명문 대학가도 병풍처럼 형성되어 있으며, 대흥역을 주변으로는 유명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현 뉴타운은 100여만㎡ 부지에 총 1만8천여가구를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03년 11월 2기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공덕5구역ㆍ아현3구역ㆍ염리2구역ㆍ염리3구역ㆍ염리4구역ㆍ염리5구역 등 6개 재개발사업과 아현2구역 재건축사업, 마포로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현 재개발)이 이에 해당된다.

2011년 8월 래미안 공덕5차(공덕5구역)를 시작으로 2014년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아현3구역), 2021년 마포자이 더 센트리지(염리2구역), 공덕SK 리더스뷰(마포로6구역),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염리3구역), 2022년 마포 더 클래시(아현2구역)가 신축되어 입주했다.

염리4구역과 5구역은 아현 뉴타운에서 마지막 남은 퍼즐이다. 사업이 추진되다가 주민반대로 구역지정이 취소됐으나 많은 주민들의 호응을 받아 다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준비위원회에서는 지역의 랜드 마크를 만들기 위해 차분하게 준비해가고 있다. 나상돈 추진준비위원장은 “아파트 단지 내에 많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어 다른 단지와 차별화할 것이다. 지하에는 넓고 쾌적한 주차시설을 갖추고, 지상으로는 공원과 조경 등을 많이 조성하여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도심 속의 자연친화적인 아파트를 만들고 싶다”며 “염리4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하여 강북 최고 입지의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고, 아현 뉴타운 개발을 완성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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