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첨단기술력...건설사들 프리미엄아파트 경쟁
명품브랜드·첨단기술력...건설사들 프리미엄아파트 경쟁
삼성, 품질관리에 집중
DL, 층간소음 잡기에 총력
롯데, 커뮤니티·조경 고급화
GS, 주거트렌드 선도 특화설계
  • 최진 기자
  • 승인 2023.06.2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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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서울 등 일부지역의 미분양 위기가 누그러지는 모양새지만 건설사들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극심한 미분양 사태 속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추진해온 아파트 브랜드들은 성공적으로 분양실적을 쌓아올리면서 건설사들의 고급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 부실시공 사례들과 관련해 품질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가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만큼, 시공과정에서 사소한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도록 내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점검해 이른바‘완벽시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시공기술력 연구를 통해 층간소음을 비롯한 고질적인 아파트 문제들을 잡아낼 계획이다. 소음과 냄새 등에서 자유로운 입주자들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통해 주거만족도 1위로 알려진 자사의 브랜드 선호도를 더욱 높인다는 것.

롯데건설은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고급화를 통해 거주자들의 주거 프리미엄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방과 현관 등 이미 실내분야에서는 고급화 선호도가 정점을 찍고 있고, 최근에는 커뮤니티시설이 프리미엄 단지의 판정지표로 활용됨에 따라 해외 유명 조경·디자인 기업과 협업해 고급화에 나선다. 

올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인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초고층 아파트를 다수 보유한 강점을 활용, 압도적인 특화설계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GS건설은 주거트렌드를 선도하는 특화설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입주자·사용자의 편의성과 동선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특화설계를 연구·도입해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자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빌트인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처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는 기술개발에도 독자적인 투자를 통해 차별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일시적인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보다는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력을 높여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정 적절한 대응수단으로 결론 내렸다”라며 “경기침체 속에서 수요자들 역시 아파트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건설사들의 총력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위축 상황에 따라 주택건설 사업보다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태양광·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수주를 개척해나가면서 기존 주택시장 한파를 신사업 확장으로 이겨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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