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웰빙·우아 ‘럭셔리 주택’ 전쟁
첨단·웰빙·우아 ‘럭셔리 주택’ 전쟁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07.05.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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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2 17:16 입력
  
건설사, 첨단 디지털시설·조경 차별화 나서
에어로빅·골프연습장등 편의시설 대폭 강화

 

 

아파트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의 주거 문화가 단순히 먹고 잠자는 공간에서 삶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들도 소비자들의 욕구에 발맞춰 고품질의 럭셔리한 아파트를 건설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시공사들이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쓰는 부분 중에 하나는 아파트 단지의 쾌적성이다. 자연과의 조화, 단지 내·외의 조경 차별화 등을 통해 입주자들의 웰빙 라이프 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성남 래미안 금광의 경우 중앙광장에 초심정이라는 자연 하천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친자연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래미안 금광은 조경에 쓰이는 석재를 백두산에서 직접 공수해 와 특화된 이미지를 심어줬다.
SK 오륙도 VIEW 또한 단지 내에 소나무, 별, 바다 등 3개 존을 구분해 각각의 특색있는 정원을 구성, 입주민들의 웰빙 생활에 이바지하도록 설계했다.
 
가재울뉴타운2구역을 재개발 하는 동부 센트레빌에서는 단지 내 곳곳에 벽천을 설치, 여름에도 시원한 폭포의 풍경을 누릴 수 있도록 조경을 설계했다. 또 태양광 파고라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편의시설들을 단지 내 설치, 입주민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굳어 가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이 시간을 절약하면서 보다 손쉽게 웰빙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를 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남양주 지금동 단독주택재건축 사업에서 이러한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에어로빅, 샤워탈의실,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있다.
 
대우건설도 피트니스 센터, 독서실, 각종 동호인실 등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민 간 커뮤티니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각박한 도시 공간에서 사람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써,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속에 있다는 일체감을 주기 위한 시도이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개념이 도입돼 성공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답답한 판상형 아파트에서 탑상형 아파트로 설계를 진화시켜 바람길과 채광을 확보하는 노력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시도됐던 것으로 이제는 아파트 단지에서 보편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한 시공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욕구는 점차 진화돼 가고 있다”며 “첨단 시설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파트로 특화하지 않으면 시민들에게 외면당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현재의 추세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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