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8·9단지 통합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 초읽기
과천8·9단지 통합재건축 사업시행계획 인가 초읽기
관악산·청계산·양재천 ‘배산임수’…2,829가구 신축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23.11.17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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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과 원활한 소통
재건축 추진동력 확보
하수처리·경관 이슈 해결

현대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도입에 성공

친환경 여건 완벽히 갖춰
강남 접근성도 아주 쉬워

 

[하우징헤럴드=김상규 전문기자] 과천8·9단지 통합 재건축사업(조합장 이형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이 임박했다. 감정평가 준비도 한창이다. 이 조합장은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라며, 기존의 아파트보다 한 차원 높은 디자인과 품격, 시설 등이 완비된 명품 중의 명품 단지를 만들겠다고 했다.

▲건축심의 통과 후 5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 신청

조합은 지난 5월 25일 건축경관 공동심의를 통과한 이후 사업시행계획의 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매진해왔다. 9월에는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하는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총 조합원 2,090명 중 1,814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조합원의 97.2%인 1,764명의 조합원들이 사업시행계획 수립에 찬성표를 던졌다.

10월에는 사업시행계획 인가신청서를 접수했다. 설계자 및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등 협력회사와 합심해 5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한 것이다. 

이형진 조합장은 “하루도 낭비하지 않고 전력을 다한 결과라 생각한다. 이제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해 인허가부서에 최대한 성실히 설명하고, 검토의견에 대해 보완, 조치하여 연말까지 인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물론 인허가를 위한 유관부서와 기관이 워낙 많기에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지금까지 기적을 만들어온 우리 조합의 저력이라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이 조합장이 제2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조합에서는 △2022.4. 시공자 현대건설 선정 △2022.10. 경미한 정비계획변경 인가 △2023.2. 교통영향평가 통과 △2023.5. 건축경관 공동심의 통과 △2023.10. 사업시행계획 인가신청 등 사업을 숨 가쁘게 추진해왔다.

▲소통 부재와 정보 비대칭 극복으로 사업추진 원동력 확보

재건축사업의 성패는 조합원들의 협조 여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합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사업은 표류하고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인식들이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 거기에 조합 임원과 일반 조합원간의 정보의 비대칭, 조합원간의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들이 더해진다. 

이 조합장은 여러 원인 중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를 소통부재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진단했다. 그는 소통부재와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얼까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했다. 그렇게 탄생한 첫 번째 행동이 바로 주간업무 브리핑이다. 

조합장이 직접 매주 월요일 오전 주간업무 보고서를 작성해 조합원 카톡방과 카페,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각 항목별로 주요 내용들을 브리핑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주간에 진행된 주요 업무와 현안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또 조합원들이 궁금해 하는 질의에 대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런 시간이 2년 이상 계속된 후 변화가 생겼다. 조합원들이 조합 상근자 수준의 사업진행 내용을 알게 되니 불필요한 오해나 질의가 없어져 조합의 업무추진도 효율성이 높아졌다. 정보의 비대칭과 소통부재라는 큰 과제를 동시에 해결된 것이다.

▲주요 이슈 성공적 해결… 빠른 사업추진 토대 구축

조합은 최근 대두된 문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냈다. 그 하나가 하수처리장 이슈의 해결이다. 과천시는 공공하수처리장이 40년 이상 노후화되어 새롭게 증가하는 신축세대의 오수를 처리할 용량이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그런 이유로 22년 12월 건축심의는 중단됐다. 중요한 시기에 사업 중단이라는 상황까지 내몰렸던 위기였다.

하지만 조합은 굴하지 않고 과천시와 소통을 이어나갔다. 과천 3기정비사업연합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이조합장은 과천시와 성실히 협의하고, 신뢰를 쌓아가며 상생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공동 협약서를 체결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지난 2021년 4월 건축심의를 다시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는 건축경관 공동심의의 통과 이슈였다. 2,829가구의 대형단지로서 건축경관 공동심의를 받는 것은 큰 과제였다. 조합은 2022년 10월의 정비계획 변경을 토대로 지난 1월말에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후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4월 13일 건축심의를 신청하였고, 5월 25일에 건축경관 공동심의를 단 한 번에 통과한 것이다. 사업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노력을 집중하여 얻어낸 성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됐다. 

▲배산임수에 현대 프리미엄 브랜드‘디에이치’도입

단지 앞뒤로 관악산과 청계산이 있다. 서울대공원과 과학관 등이 동쪽으로 자리하고 있어 공원을 수시로 산책하며 즐길 수 있다. 단지 앞으로는 양재천이 흐르고 있으며, 한강 자전거도로가 연결되는 등 친환경 여건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2번 출구와 단지입구가 맞닿아 있다. GTX-C 및 과천위례선이 개통 예정이며, 풍부한 광역교통망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아주 쉽다. 관문초등학교가 단지 내에 입지해 있는‘초품아’단지로 교육환경이 좋다.

2,829가구 규모로 재건축됨에 따라 대규모 단지로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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