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연내 정비계획 고시 역량 집중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연내 정비계획 고시 역량 집중
서울시 수권소위 심의 50여일 만에 중대 변경 없이 통과
최고 38층 ‘장위동 마천루’…미래가치 상승 기대감 'UP'
  • 최진 기자
  • 승인 2023.12.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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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개발 역대급 사업
내년 하반기 시공자 선정
대형건설사 발걸음 분주

중대평형 95%까지 늘려
가구당 1.41대 주차 가능

사업규모·기반시설까지
프리미엄 요소 늘어 각광

 

 

[하우징헤럴드=최진 기자] 최고 38층·신축 2,230가구의 공공재개발 최대어 간판을 내건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이 서울시 수권소위원회 심의를 단번에 통과하면서 사업 윤곽을 빠르게 그려내고 있다.

공공재개발 사업장 중에서도 최대어급 신축 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장위뉴타운 중심부 입지, 그리고 높은 사업성까지 더해지면서 정비업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례적인 사업 속도를 보이는 장위9구역이 내년 하반기 시공자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구역해제 아픔 6년…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되며 청사진

서울시는 지난달 1일 ‘제2차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수정·가결했다. 최소 수개월이 예상되는 수권소위 심의가 단 50여일 만에 중대한 변경 없이 통과된 것은 이례적인 성과다. 

준비위는 연내 정비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에는 공공사업 시행자지정과 주민대표회의 구성으로 사업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또 하반기부터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하고 △건축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사업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향후 사업계획도 예상치를 웃도는 사업 속도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와 공공시행자가 재정비촉진계획 수립부터 관여했기 때문에 각종 인허가 및 심의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년간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기획’을 진행하면서 서울시와 성북구청, 예비공공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문가들이 호흡을 맞춘 만큼, 적어도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논스톱으로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진행되는 공공사업시행자 지정과 주민대표회의 구성도 기상도가 맑다. LH는 공공재개발 정책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사업현황을 확인했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공공재개발 후보지 최초로 개최하는 등 오랫동안 사업추진에 집중해 왔다.

또 주민대표회의 역시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부터 참여한 집행부 및 임원들이 건재하기 때문에 주민갈등에 따른 불안요소가 적은 상황이다.

▲중대평형·순부담률·공공시설까지… 프리미엄 요소 증가해

정비업계가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이 진행될수록 사업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장위9구역은 지난 5월 주민공람 당시 중대평형(25·34·45평) 비율이 87%였지만, 8월 공청회에서는 95%까지 비율이 늘어났고 이것이 수권소위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또 토지등소유자 순부담률 역시 주민공람 당시 12.06%였는데, 최근 공청회에서는 10.99%로 감소했다. 공공시설도 사회복지시설 대신 주민 선호도가 높은 △도서관 △문화시설이 채택돼, 지상 4층 규모의 도서관 복합시설이 건립된다. 또 선형공원 대신 공공보행통로가 접목되면서 지하부지 이용이 가능해졌고 건축면적이 확대됐다.

여기에 지반 단차를 활용한 주차면수 확대로 인해 장위9구역은 장위뉴타운 평균(가구당 1.21대)을 웃도는 가구당 1.41대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향후 주민들이 요구할 시 최대 가구당 1.5대까지 주차면을 확보할 수도 있다.

사업성을 극대화한 재정비촉진계획이 심의를 무사히 통과함에 따라 향후 장위뉴타운 마천루 단지의 미래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장위뉴타운 최고 층수는 장위6구역의 32층이지만, 향후 장위9구역이 38층 높이로 기록을 갱신할 예정이다.

▲규모·입지·높이 3박자 갖춰… 랜드마크 사업장에 관심 후끈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른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이 일원 84,248부지에 건폐율 21.38%,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지하 3~ 지상 38층 규모의 공동주택 2,23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0이하 112가구 40~601,132가구 60~85이하 926가구 85이상 60가구다. 권리자분양(조합원)704가구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763가구다.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른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건설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현재 장위9구역에는 △DL이앤씨 △롯데건설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수주의사를 드러내며 현수막 등을 통해 홍보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선별수주로 몸을 사리고 있는 건설사들이지만, 장위9구역이 장위뉴타운의 랜드마크 단지로 예측되면서 내년 하반기 수주전을 대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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