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수주전쟁 서울만 80개 사업장 대기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쟁 서울만 80개 사업장 대기
새해 수주전 본격화
  • 김병조 기자
  • 승인 2024.01.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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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지난해 말 서울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이 고시·시행되면서 올해부터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달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서울시내 조합들이 곧바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시내 조합 80여곳이 수주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공사비 규모만 약 33조원, 신축 가구수 10만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물량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현재 조합설립인가 이후 아직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재개발·재건축조합 중 시공자 선정을 하지 못한 조합은 총 80여곳이다. 

가장 치열한 수주전을 펼쳐질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이다. 구역별 신축 가구수는 △2구역 2,591가구 △3구역 5,810가구 △4구역 2,135가구 △5구역 687가구 규모다.

이 밖에도 강남권 핵심 재건축단지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신축 687가구 규모인 △압구정한양7차아파트와 △개포주공5단지(1,278가구) △개포주공6·7단지(2,698가구) 등 강남구에서 총 7개 재건축사업이 곧바로 시공자 선정이 가능하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건설사들이 수주의욕을 불태우는 핵심 사업지로 평가하는 곳이다. 구역별 신축 가구수 규모는 △성수1지구(2,909가구) △2지구(1,907가구) △3지구(1,852가구) △4지구(1,579가구) 등이다. 

강북 용산구 핵심 재개발 사업장으로 꼽히는 △한남4구역(1,965가구)과 △한남5구역(2,359가구)도 대형건설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한강변 입지를 자랑하는 서초구 △신반포2차(2,050가구) △신반포4차(1,696가구)뿐만 아니라 용산구 △신동아아파트(1,620가구) △산호아파트(647가구) △왕궁아파트(250가구) 역시 건설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단지다.

나아가 올해 초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의 혜택을 받은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수주물량에 봇물이 터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곳이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단지와 노원구 상계주공 아파트 등이다. 

여기에 기존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까지 막판 시공자 선정 대열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에서 시공자 선정시기 단축을 진행할 때 이미 건축심의 등 사업시행인가 시점까지 도착한 곳들이다. 이곳들은 이왕 여기까지 상당한 사업이 진행된 이상,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내역입찰을 통한 시공자 선정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의 조례 개정 취지가 작동할 것인지도 주목할 점이다. 서울시의회는 2022년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원활한 사업자금 조달 및 설계변경 이중비용 문제 해결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9일 서울시의회가 주최한‘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위한 조례 개정 토론회’에서는 시공자 선정 시기 조기화에 따른 장점으로 △적기에 필요 사업비 조달 △불필요한 설계 및 인허가 중복진행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사업 촉진으로 인한 서울시 안정적 주택공급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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