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공능력평가서 4년 연속 1위
현대건설, 시공능력평가서 4년 연속 1위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2.09.11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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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는 3년만에 빅3 복귀

 
현대건설이 올해 4년 연속으로 시공능력평가액 1위에 올랐다.

 산업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우건설도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 덕분에 작년 6위에서 3위로 도약했고 두산건설이 밀려난 10위 자리는 같은 그룹의 두산중공업이 채웠다.

대한건설협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2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보면 토목건축공사업 시평 1위는 공사실적·경영·기술능력 등 3개 부문별 평가에서 수위를 휩쓴 현대건설(11조7천108억원)이 차지했고 2위 삼성물산(10조1천2억원)과의 차이도 1조6천106억원으로 더 벌렸다.

대우건설도 2009년 이후 3년만에 3강에 합류했다. 산업은행 인수 이후 1조원이 넘던 적자를 털어내면서 작년 10위권 밖이었던 경영평가액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린 게 주효했고 그 여파로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이 4~6위로 한 계단씩 밀려났다. 작년 10위였던 두산건설은 올해 12위로 주저앉았고 대신 두산중공업이 그 자리를 꿰찼다.

공공공사 물량이 급감하고 주택경기마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올해 시평 순위는 공사실적보다 경영평가, 특히 모기업의 지원 여부가 갈랐다는 게 건협의 설명이다.

탄탄한 그룹 계열의 건설사들이 모기업의 자금 및 물량 지원 아래 승승장구한 반면 ‘홀로서기’가 불가피한 전통 건설기업들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삼성 계열 건설사들이다. 2위인 삼성물산을 제외해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에버랜드가 전년보다 6계단과 11계단이나 오른 15위와 36위에 포진했다.

삼성중공업도 27위에서 26위로 상승했고 CJ건설도 전년 108위에서 92위로 치솟았다.

특히 업종별 실적 면에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버랜드가 나란히 건축, 산업·환경설비, 조경 부문의 실적 1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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