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 225번지 단독재건축 집중탐구
응암동 225번지 단독재건축 집중탐구
  • 최영록 기자
  • 승인 2006.07.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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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 225번지 단독재건축 집중탐구
 
  
친환경 베드타운 조성… 프리미엄 예감
백련산·불광천 전형적인 배산임수 아파트로
총 345세대 예정… 주변 개발로 시너지 효과
 

백련산 기슭에 자리하며 불광천을 내려다보고 있는 응암동 225번지 단독주택재건축. 지난 5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현재 구역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225번지일대 재건축은 자연환경, 편의시설, 인근 지역의 개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신축 후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 지역 토지등소유자들은 현재 열악하고 볼품없는 주거환경이 향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탈바꿈되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기본계획 수립 후 가장 먼저 추진위 승인=225번지 단독주택재건축은 은평구 응암동 225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1만8천652㎡(5천642평)에 이른다. 또 250여명의 토지등소유자가 등재돼 있다.
 
기본계획상 12구역으로 분리된 이곳은 단독, 다세대, 다가구, 연립 주택 등이 혼재돼 있는 지역으로써 지난 5월 25일 ‘225번지주택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225번지 추진위는 현재 구역지정을 위해 심의를 신청 중에 있으며, 기본계획 수립 후 은평구에서 가장 먼저 추진위 승인을 받은 지역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190%에 층수는 7층으로 제한됐다. 하지만 225번지 추진위는 임대주택을 포함한 용적률 207%에 평균 15층으로 계획하고 있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25평형 31세대 △33평형 180세대 △43평형 59세대 등 조합원분 270세대 외에 14~19평형 75세대를 임대주택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225-131번지, 225-1번지, 225-171번지 등 4필지 위에 놓인 3채의 다세대주택을 추가로 편입할 계획이다.
 
현재 225번지는 법적 재건축 허용 노후도인 2/3를 겨우 넘긴 상태이며, 동의율은 70%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황태연 추진위원장은 “현재 구역지정 신청을 위해 구청에 구역지정(안)을 제시한 상태”라며 “연립주택이 등재돼 있는 4필지를 포함시키게 되면 노후도가 맞지 않아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련산 등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 영위=225번지 단독주택재건축의 가장 큰 자랑은 백련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파트 신축 후 넓은 뒷마당을 방불케 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북한산 국립공원이 구역과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어 등산을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이 구역이 내려다보고 있는 불광천에는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어 산책,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체력단련시설 또한 으뜸이다.
 
따라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교통여건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과 6호선 응암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또 구역과 인접해 있는 응암로, 증산로, 불광천길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과 경기 서·북부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며, 특히 내부순환로를 이용하기 쉬워 강남으로의 출입 또한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교육여건 또한 인근에 다수의 초·중·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좋은 편에 속한다. 초등학교로는 응암초, 은평초, 녹번초 등이 위치해 있으며, 구역과 바로 인접해 있는 영락중학교를 비롯해 충암중·고, 명지중·고, 선일여중, 동명여중·고, 연서중, 예일여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 인근에 E-마트, 녹번시장, 하이마트를 비롯해 응암 시립병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으며, 은평구청, 서부소방서, 서대문 세무서 등 관공서 이용이 편리하다.
 
▲응암동 일대 대규모 개발로 미래발전 가능성 풍부=225번지 인근에는 현재 재개발, 뉴타운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응암7~11구역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고시돼 추진위 승인 및 창립총회를 마치는 등 사업이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응암6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따라서 응암동 일대에는 6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 밸리가 형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대규모 재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이밖에 불광동 재개발구역과 3차 뉴타운지구인 수색뉴타운 등이 인접해 있어 응암동 일대의 프리미엄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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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필지 정밀 안전진단 통해 정비계획 편입 모색
 
■걸림돌은 없나
 
응암동 225번지일대 재건축은 현재 225-131번지, 225-1번지, 225-171번지 등 3필지에 대해 편입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 3개의 필지는 지은 지 몇 년 되지 않은 다세대주택이어서 이를 포함시키게 되면 재건축 허용 노후도인 2/3를 넘기지 못하게 된다. 또 3필지를 제척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다세대주택들이 도로와 인접해 있어 제척시킬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추진위는 이4개의 필지를 놓고 구청과 협의중이다. 또 편입해야 사업성이 어느정도 나온다는게 추진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황 위원장은 “현재 2/3의 노후도는 충족시켰지만 이 4개의 필지를 제척시킬 수 없어 현재로써는 걸림돌”이라며 “편입시켜야 한다면 신속히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사업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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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층수완화 시켜 주민 이익 극대화 최선”
 
 
황태연 응암동225번지 추진위원장
 
황태연 추진위원장은 응암동 225번지 일대 단독주택재건축에 대해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 때는 마음대로 못 나간다’고 칭한다. 이는 백련산의 맑은 공기가 좋아 입주를 했는데 재건축에 대한 각종 규제 때문에 집을 팔려고 내놓아도 팔리지가 않는 비통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황 위원장은 이왕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김에 주민들의 피해는 최소화하며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내세웠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 응암동 225번지 일대는 2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이 즐비해 있다. 게다가 이러한 건축물 사이로는 차량이 드나들 수 없을 정도로 밀집해 있는 곳이다. 주차시설 및 긴급차량 통행이 불가능함에 따라 재해·재난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2004년 재건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추진위 승인을 받은 시점은.
=지난 3월 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구청에 추진위 승인을 위한 접수를 마쳤다. 이후 검토 및 공고를 마치고 지난 5월 구청으로부터 추진위 승인을 받는 등 2개월 만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현재 우리 구역은 구역지정(안)을 만들어 구청으로부터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구역지정이 완료될 시점은 올해 안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내지 11월 초에는 주민총회를 열어 현재 국면을 알릴 계획이다. 따라서 구역지정이 완료되는 연말을 기점으로 조합설립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내년 초 인가를 받을 생각이다.
 
▲구역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우리 구역은 백련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여느 지역보다도 공기가 맑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이 곳으로 이사 오는 사람도 몇몇 있는 게 사실이다. 또 서울시립은평병원, 영락중학교 등이 구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운 점은.
=재건축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지역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정책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 예를 들면 단독주택재건축은 재개발과 같이 집 한 채를 겨우 장만해 살고 있는 주민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공동주택과 같은 규제를 받게 되면 이들은 집을 팔고 나가야 하는데 건축물 자체가 너무 낡다보니 팔리지도 않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은 추진위원장 혼자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다. 총무, 감사를 포함한 임원들이 토지등소유자와 함께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떠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더라도 토지등소유자들의 협조와 성원은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이 이뤄지는데 있어 가장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한마음 한뜻이 된다면 재건축사업을 앞당길 수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기반시설부담금, 초과이익환수 등은 단독주택재건축사업과 성격이 맞지 않다. 우리 구역의 집값은 강남 아파트의 한 평 가격에도 못 미치는 시세를 보이고 있다. 또 용적률 및 층수가 완화되어야 할 것이다. 단독주택재건축은 공동주택과 달리 기반시설이 상당히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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