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재정비촉진구역, 구도심에 최첨단 주상복합단지… 옛 명성 회복
일산2재정비촉진구역, 구도심에 최첨단 주상복합단지… 옛 명성 회복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1.03.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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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2재정비촉진구역, 구도심에 최첨단 주상복합단지… 옛 명성 회복
 
  
용적률 536% 적용… 전체 2,856가구 건립
일반분양물량 대략 2,000가구… 사업성 양호
 
 

건축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구도심으로 전락했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 8월 일산재정비촉진계획이 고시된 후 각 촉진구역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산재정비촉진지구에는 일산1, 2, 3구역 등 3개 구역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산2재정비촉진구역은 사업성이 높은데다 사업 속도도 빨라 일산지구의 ‘백미(白眉)’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구역은 올해 초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현재 조합설립동의서를 60% 이상 징구해 조합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총 2천800여 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주상복합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일산 구도심 명성 회복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용적률 535.9% 적용해 총 2,856가구 주상복합 건립=일산2재정비촉진구역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18번지 일원 11만6천391㎡이다. 도시환경정비 방식으로 추진되는 구역임을 감안하면 대규모 사업장이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건폐율 70%, 용적률 535.9%가 각각 적용돼 총 2천856가구의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40㎡ 200가구(임대) △40~60㎡ 이하 326가구(임대310세대) △60~80㎡ 이하 1천202가구 △85㎡ 초과 1천128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현재 추진위가 파악한 토지등소유자는 450명으로 조합원 분양분과 임대주택을 제외하더라도 약 1천900가구 정도가 일반분양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가를 분양받을 토지등소유자를 제외하면 일반분양물량은 사실상 2천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일산2재정비촉진구역은 층수도 최고 52층으로 계획돼 있어 초고층 주상복합 건축으로 인한 프리미엄도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신속한 사업 속도도 개발 이익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현재 일산2구역은 조합설립동의서를 약 62% 가량 징구한 상황으로 일산재정비촉진지구 내 촉진구역 중 가장 빠른 사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현규 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어 동의서 징구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산재정비촉진구역들 중 최초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의선 역세권에 편리한 도로 교통망… 교육환경도 우수=일산2구역은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인근에 주요 간선도로가 지나고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경인선 일산역이 걸어서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어 전철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경의선은 오는 2012년 용산역까지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또 구역 인근에는 고양대로와 고봉로 등의 도로가 뚫려 있어 서울은 물론 인천, 김포, 고양, 파주 등 수도권 주요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각종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가 인접한 우수한 교육환경도 자랑거리다. 우선 일산지구 내에는 일산초교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일산중, 일산고, 한뫼초, 현산초, 현산중 등으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연세대학교 삼애캠퍼스가 차량으로 불과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더불어 중산중앙공원, 한뫼공원, 안곡습지공원 등 생활 공원이 인근에 조성돼 있으며 고봉산과 황룡산도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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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지분 3.3㎡당 1천만원… 투자가치 ‘짱짱’
 

■ 현재 시세는

일산2재정비촉진구역 내 주택들은 다가구와 단독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 사업이 초기단계여서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부동산뉴스(031-976-0070)의 김애란 대표는 “대지지분 8~9평 정도의 다세대주택은 약 1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단독주택 역시 대지지분 평당 1천만원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업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시세가 비교적 낮게 형성돼 있다”며 “향후 사업이 추진되면 가격이 상승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일산2구역은 적은 가격으로도 충분히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또 “다세대주택의 경우 1억원 정도에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며 “전세가격이 평균 5천만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약 5천만원 정도로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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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정비업체·설계자 선정
주민 재산가치 극대화에 앞장”
 

이현규  
일산2구역 도시환경정비 추진위원장
 

“일산의 중심지는 이곳이었습니다. 옛 명성을 되찾아 사람이 지나가는 곳이 아닌 모이는 곳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일산2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선봉장’ 이현규 위원장은 단순히 구역을 정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일산의 원도심이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 일산동 일대를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은 신속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추진해 타 구역을 선도하는 모범구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에 거주한 지 이미 40년이 넘었다. 반평생 이상을 이곳에서 살아왔으니 고향이나 다름없다. 과거 일산동 일대는 일산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건축물은 노후화되고 기반시설은 점점 부족하게 됐다. 인근에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우리 구역은 일산에서 가장 낙후된 달동네로 변모했다. 그러던 중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일산동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사업은 어떻게 추진됐나=당초 우리 구역은 재개발이 추진됐던 곳이다. 하지만 뉴타운 예정지로 지정되고 재정비촉진지구로 고시되면서 여러 구역이 하나로 통합됐다. 사업방식도 주택재개발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된 후 과반수의 동의서를 징구해 지난 1월 5일 추진위원회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 1월 21일 추진위를 승인받아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일산지구 내에서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데=토지등소유자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조합설립동의서는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약 62% 가량을 징구한 상황이다.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동의서 징구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인 75%를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추진위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토지등소유자의 도움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총회가 예정되어 있다=지금까지 추진위에서 모든 업무를 도맡아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렇다 보니 비용을 조달하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정비사업은 매우 복잡하고 힘든 사업이기 때문에 협력업체의 도움 없이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조만간 주민총회에서 정비업체와 설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현재 입찰을 마감한 상태이다.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동의서 징구가 원활하게 추진돼 조합설립 동의율을 확보하면 창립총회를 병행할 계획이다.
 
▲정비사업 완료 후 그려질 청사진은 어떻게 예상하나=우리 구역은 번화가에서 낙후지역으로 변모했다. 대신 신도시가 과거 우리 구역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라고 해서 언제까지나 새로운 도시인 것은 아니다. 신도시도 점차 낙후되고 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도심의 역할을 우리 구역이 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구역에서 모여드는 구역으로 바뀔 것이다. 과거 원도심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추진위에서는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토지등소유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정비사업은 토지등소유자가 사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동참하느냐에 따라 개발이익이 달라진다. 현재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다. 동의서 징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 두 번 개최해야 할 총회를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비용 뿐만 아니라 그만큼 사업 기간도 짧아지게 된다.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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