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암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고시… 주요내용
대구 신암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고시… 주요내용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0.07.0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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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암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고시… 주요내용
 
  
대구 신암동, 문화·복지·주거 ‘3色 에코’ 도시로 뜬다
총 면적 108만5천㎡에 1만3천가구 신축
촉진구역 11·존치정비 8·존치관리 1곳
 
 

 

대구 신암재정비촉진지구가 에코-문화중심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대구시는 지난 5월 20일 재정비촉진사업 시범지구로 선정된 동구 신암1·4동 일대의 신암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고시했다. 경북대 정문과 대구공고, 대구기상대, 신암공원 일대를 아우르는 재정비촉진지구는 좁은 도로와 낡은 건물 등이 밀집해 있어 대구 동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이다. 하지만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촉진사업이 완료되면 동대구 신도심의 배후주거지로 문화와 복지, 주거타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녹색주거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기대했다.
 

▲총 108만5천498㎡면적에 총 1만3천276가구 공급=신암 재정비촉진지구는 11개의 재정비촉진구역과 8개의 존치정비구역, 1개의 존치관리구역 등으로 설정됐다. 촉진구역은 주택재개발·주택재건축사업으로 추진되는 8개구역 외에 공원과 도로를 조성하는 도시계획시설사업도 포함된다.
 

11개의 촉진구역에는 총 64만1천311㎡의 면적을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는 신암1·2·3·4·5·6·7·8구역과 단독주택재건축사업으로 추진되는 신암9구역,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공원과 도로가 각각 1곳씩 조성된다.
 
촉진지구 동쪽에 위치한 신암1구역은 용적률 245%이하를 적용해 총 1천436가구(임대 124가구 포함)가 공급되며, 신암2구역은 용적률 255%이하를 적용해 총 1천275가구(임대 109가구 포함)의 공동주택 및 복리시설과 함께 청소년·장애인 복지시설, 파출소, 유치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촉진구역 중 면적(1만9천829㎡)이 가장 작은 신암3구역은 용적률 255% 이하를 적용해 총 282가구(임대 33가구포함)의 새 아파트가 건립된다.
 
신암4구역과 신암5구역은 구역면적이 각각 11만4천812㎡, 11만4천484㎡로 촉진지구 내 다른 구역들 보다 월등히 큰 것이 특징이다.
 
먼저 면적이 두 번째로 큰 신암4구역은 총 2천137가구가 공급되며 용적률은 265%이하가 적용된다. 이어 지구 서측 대구공고와 뜨란채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신암5구역은 면적이 가장 큰 만큼 공급되는 가구수도 2천145가구(임대 183가구 포함)로 가장 많다. 용적률 또한 촉진지구에서 가장 높은 272%이하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신암6·7·8구역은 같은 용적률 235%이하를 적용받아 구역별로 각각 1천299가구(임대 111가구포함), 433가구(임대 37가구포함), 910가구(임대 78가구포함) 등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암9구역(신암새빛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촉진구역 중 유일하게 단독주택재건축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구역은 신암1동 642-1번지 일대 6만3천664㎡에 용적률 242%를 적용해 총 1천1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또 촉진지구의 존치정비구역(14만7천311㎡)은 향후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와 동의를 구해 촉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29만6천876㎡의 존치관리구역은 도로 등 기반시설의 추가확보가 필요할 경우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단계별로는 신암1·2·4·5·9구역이 1단계로 2010년부터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신암3·6·7·8구역이 2단계로 2011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존치정비구역인 신암10·11·12·13·14·15·16·17구역은 3단계로 2012년부터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암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되면 인구수는 현재 2만6천78명(10,371세대)에서 3만1천730명(13,276세대)으로 증가된다. 세대당 인구수는 2.51인에서 2.39인으로 감소하게 된다.
 
또 촉진지구의 기반시설 비율은 공원·녹지, 문화·복지시설의 확충으로 기존 24.4%에서 33.5%로 상향돼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기존 동부초교 및 유치원 부지 2개소를 신설하고, 노인·청소년·장애인 등을 위한 문화복지시설도 2개소가 신설된다.    
 
▲공원·녹지·교통 계획=신암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촉진지구내 공원·녹지공간은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당초 8만4천874㎡에서 14만6천253㎡로 큰 폭으로 확대된다.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남북방향의 십자모양녹지축을 조성하고 녹지축을 중심으로 단지 내·외 오픈스페이스의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일체화된 녹색 숲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이와 함께 지구 내 부족한 녹지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기존의 신암근린공원, 신암어린이공원 외에도 대구기상대 이전 부지에 조성되는 기상대기념공원 등 3개소의 공원이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기상대의 역사를 간직한 기상대기념공원 내에는 기존 기상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기상과학박물관을 조성함으로써 가족단위의 다양한 체험교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은 생활권간의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됐다. 촉진지구 내에 설치돼 있는 보성로는 20m→25m로, 경대정문로는 15m→최대 25m로, 생활문화가로는 8~10m→20m로, 집산도로 8~10m→16m로 확장·개선된다. 또 지구 내 폭 16m이상 도로에는 자전거 도로를 별도로 설치해 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게 하고 아양로변에 녹도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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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통합망 구축… 생활서비스 초일류로
 

■ 특성화 계획
대구시는 촉진지구에 광대역통합망 구축과 ‘자족기능’의 가로 조성,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등의 특성화 계획도 준비했다.
 

광대역통합망 구축으로 통합지능형 정보통신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도시 전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하는 도시정보관제센터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거주민들에게 홈네트워크, 교통서비스, 생활건강정보 서비스, 도로·주차관리, 보안 및 긴급상황 대처, 인터넷전화, 온라인 행정서비스 등 편리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또 생활문화가로(Main Community Axis), 대학문화가로(경대정문로), 상업특성화가로(아양로) 등의 ‘자족기능’ 가로가 조성된다.
 
생활문화가로는 지구중심가로로서 상업,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자족적 생활서비스 특화가로다. 여기에는 상점, 카페, 단지 내 복합시설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들어선다. 시각통로의 확보를 위해 건축물을 타워형·판상형으로 혼합 배치하고 주거부분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수직적인 완충공간(스카이가든)을 만들 계획이다. 거리전시, 갤러리 등 문화휴게공간이 제공되는 대학문화가로는 경북대의 오픈스페이스를 활용한 공공가로 디자인을 통해 경북대 정문에 대한 인지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학문화가로는 북문과의 기능적 차별성을 유도하고 가로의 연속성을 고려해 저층상가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아양로에 조성되는 상업특성화가로는 동대구역 지구개발계획과 연계한 업무·상업 특화기능을 담당한다. 전면의 아케이드(양쪽에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아치로 둘러싸인 통로) 및 전면의 데크를 활용한 노천카페 형식을 도입해 상업기능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보도변 폭 1.5m의 보행녹도가 조성돼 보행의 안전성도 확보한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촉진지구 내에는 경북대, 대구공고 등 교육기관과 연계한 창업지원 및 직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창업지원센터의 운영과 함께 대학생과 지역 청소년이 주축이 돼 운영되는 멘토링 사업도 진행된다.
 
또한 기존의 도서관과 여성회관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어르신보호구역(실버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등을 설정해 차량운전자의 감속유도를 통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보행에 어려움이 있는 노약자를 배려하는 방안도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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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를 창조, 살고싶은 도시로
 

■ 기본 구상
신암재정비촉진지구는 사람을 존중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에코(ECO)-문화중심도시’라는 목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사업계획의 비전을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설정하고 핵심 콘셉트를 사람, 환경, 문화·복지, 도시경관 등 4가지로 잡았다.
 

먼저 사람(Human)은 ‘생활의 다양성을 담아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구 내 생활문화가로, 상업특성화가로 등 자족적 생활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문화·복지시설 등의 건립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자전거도로 및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녹색교통과 보행중심의 생활커뮤니티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어 환경(Eco)은 ‘친환경·녹색중심도시’라는 콘셉트로 추진된다.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의 탄소중립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경북대, 신암공원, 금호강 등 주요시설을 잇는 보행 녹지축이 조성된다.
 
주민 화합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신암공원을 재정비하고 기상대기념공원과 함께 생활형 공원의 확충으로 촉진지구의 녹지 네트워크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삶이 풍요로운 교육·문화·복지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문화·복지(Culture &Welfare)의 콘셉트에도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촉진지구에는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유아교육시설이 신설되고 지구 인근에 위치한 경북대, 대구공고 등과 연계한 창업지원센터가 운영된다.
 
더불어 문화복지시설 2개소 및 치안센터 2개소 등을 확보해 지역 주민의 안정적인 공공서비스 지원이 가능토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상대 이전부지 내 기상과학기념관의 조성으로 지역을 체험과학의 메카로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특화된 도시경관의 연출’을 기본구상으로 하는 ‘도시경관(Lanscape& Design)’은 도시와 자연, 사람의 교감을 중시한 경관을 연출한다는 전략이다.
 
접근경관은 탑상형 주동배치와 함께 신암공원변의 지구 진입부를 연린공간으로 연출한다. 가로경관은 간선가로의 시각통로의 확보를 위해 탑상형과 판상형으로 직각배치하고, 내부가로의 시각적 연속성과 리듬감을 갖게 하는 연도형의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녹지주변의 열린 경관을 확보하고 특화된 장소로서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촉진지구를 가족중심의 안정된 주거계층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 상업, 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지역커뮤니티 연계를 위한 특성화 가로를 조성하고 자족적 생활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가로변에 연도형 상가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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