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재정비촉진계획 들여다보니…
노량진 재정비촉진계획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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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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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재정비촉진계획 들여다보니…
 
  
용적률 최대 250% 적용 직주근접형 복합타운으로
재개발 6곳 설정… 총 5,600가구 공급
한강변·근린공원 등 연결 녹지축 조성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가 활기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노량진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고시하고 촉진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노량진 촉진계획에 따르면 6개 재개발구역이 설정됐으며 용적률은 최대 250%, 최고 높이 30층(110m)의 아파트가 5천577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담당자는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 서남 생활권에서 한강변에 인접한 주거지역”이라며 “노량진 지구 중심과 상도 지구 중심으로 연결하는 중심축 상에 위치한 요충지”라고 지리적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자족 기능을 갖춘 직주 근접형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돼 동작구의 신 중심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밀도계획, 주택공급 계획은=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총 6개의 재정비촉진구역과 1개의 존치정비구역, 6개의 존치관리구역으로 설정됐다. 촉진구역은 모두 재개발로 사업방식이 결정됐으며 노량진1구역이 13만1천184㎡로 면적이 가장 크다. 계획 용적률은 약 236~250%로 설정됐으며 최고 높이는 6개 구역 모두 30층으로 결정됐다.
 

노량진 촉진구역에는 총 5천577가구가 공급된다. 구역별로 노량진1구역에는 임대주택을 포함해 1천997가구가 신축될 계획이다. 이중 임대주택이 340가구이고, 분양주택은 △60㎡이하 269가구 △60~85㎡ 812가구 △85㎡초과분이 576가구로 각각 계획됐다.
 
1구역을 제외하고 6구역에 1천71가구가 공급돼 두 번째로 많은 주택이 신축된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192가구, 분양주택은 △60㎡이하 144가구 △60~85㎡ 429가구 △85㎡초과 306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노량진3구역은 6구역보다 조금 적은 1천12가구가 계획됐다. 임대주택은 174가구가 신축되며 분양주택은 838가구가 공급된다. 규모별로는 △60㎡이하 198가구 △60~85㎡ 443가구 △85㎡초과 197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노량진4구역과 5구역에는 675가구와 623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4구역에는 임대주택 116가구와 분양주택 △60㎡이하 102가구 △60~85㎡이하 406가구 △85㎡초과 51가구가 계획됐다. 5구역은 임대 108가구 및 분양 △60㎡이하 80가구 △60~85㎡ 250가구 △85㎡초과 185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노량진촉진구역 중 가장 규모가 작은 2구역에는 200가구 미만(199가구)이 공급된다. 임대주택은 공급되지 않으며 분양주택은 △60㎡이하 64가구 △60~85㎡ 89가구 △85㎡초과 46가구가 신축된다.
 
6개의 노량진촉진구역은 모두 3단계로 구분돼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중 추진위원회 설립을 기준으로 △1단계(2009년)는 1·3구역 △2단계(2010년)는 2·4구역 △3단계(2010년)는 5·6구역으로 각각 설정됐다.
 
▲물과 녹지가 어우러져 쾌적성 제고=노량진 촉진지구는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노량진 근린공원과 연결되는 능선축의 녹지가 회복되며 한강 조망과 바람길을 고려한 남북녹지축 및 지구 전체를 순환하는 생활녹지축이 조성된다. 즉 노량진 촉진지구를 남북과 동서로 가로지르는 십자형 녹지축이 형성되는 것이다.
 
또 노량진 근린공원의 축을 따라 폭 20여m , 길이 600여m의 생태공원이 설치된다. 생태공원은 지구의 남고북저 지형을 살려 조성되며 공원 자연지반을 고려한 실개천도 만들어진다. 중앙공원은 열린 광장으로 조성해 지구의 동서 생활권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와 동작구청은 다양한 계층이 공존하는 주거유형 도입과 지구 내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 및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계획했다. 자전거 도로망은 주거단지로부터 상업가로와 노량진~장승배기 지하철역 사이에 순환형으로 구축된다. 특히 지구 내 중앙공원 및 보행자전용도로를 설치, 걷기 좋은 보행 환경을 조성해 주민간의 교류증진과 생활의 활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기반시설은 노량진1·2동 주민센터를 장승배기길의 동·서 생활권 중심으로 이전해 노인복지시설 및 어린이집과 복합화하도록 했다. 단순한 주민센터가 아닌 커뮤니티 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도로 및 공원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무장애 생활환경인증 3등급 이상을 취득토록 해 노약자나 장애우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노량진 촉진지구에는 다른 촉진지구와 마찬가지로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기법을 단지계획 및 건축계획에 적용,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범죄에 대한 두려움 감소시킬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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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배기길 따라 상업·업무 단지 조성
 

■ 개발 테마는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의 기본 테마는 활기가 넘치는 도시다. 이를 위해 장승배기길을 중심으로 상업·업무 중심기능이 도입돼 동작구의 생활문화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따라서 장승배기길 또한 확폭 및 정비가 이뤄진다. 지구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장승배기길은 폭이 현재 25m에서 35m로 넓어지며 전통적 지명의 역사 특성을 살려 정비하게 된다. 즉 바닥패턴은 전통 문양으로 디자인하고 구간별로 특성화시켜 흥미유발 및 만남의 장소로 유도한다. 또 가로등, 볼라드, 안내표지판 등의 가로시설물은 현대화한 장승 캐릭터를 활용해 보행자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승배기길에는 동작구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 타운센터가 4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저층부에는 상업, 레저, 문화 및 집회, 복합시설을 구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고층부는 여의도 업무지구를 지원할 수 있는 도시형 주거공간 외 업무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직주 근접을 실현하게 된다. 타운센터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이 제한 없이 설치될 있도록 건축물 용도의 완화도 가능하다.
한편 장승배기길은 노량진로와 상도동길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지하철 1·7·9호선이 인접하고 있다. 따라서 대중교통에 의한 접근이 양호하며 역세권 상권 형성이 용이한 지역이다. 장승배기길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의 메인 가로로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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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관문 역할 ‘톡톡’
서울 서·남부 교통 요충지
 

■ 노량진 촉진지구는
백로가 거닐던 나루터였다는 뜻의 노량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노량진역이 입지하면서 서울 서·남부와 경인 지역을 잇는 관문 역할을 수행했던 곳이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70번-2번지 일대 73만5천219㎡에 위치해 있다. 노량진동, 대방동 일대의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한 주거 밀집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서남생활권의 자족적인 배후 주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일반주거지역 및 일반상업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공원 녹지는 현재 1만9천575㎡에서 5만95㎡로 대폭 확충된다.
 

노량진 촉진지구는 2003년 11월 서울시 제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되고 2005년 4월 뉴타운 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공사 중인 노량진1 재개발구역을 제외하고는 구역지정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곳이다. 그후 2006년 12월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의제 처리된 후 3년 만에 6개의 촉진구역을 포함,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단계별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추진위원회 승인 및 조합설립인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10년 하반기부터는 촉진 구역별로 사업시행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방동에 위치한 존치정비구역도 구역지정 요건이 성립되는 대로 내년에는 촉진계획 수립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작구청 담당자는 “노량진 촉진사업이 완료되면 여의도·용산 부도심 배후에 양호한 주거지가 조성된다”며 “노량진 일대가 동작구의 신중심지로 거듭나 활기차고 매력적인 만남과 교류의 문화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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